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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 국문법 강의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

작성자한라짱|작성시간06.03.22|조회수15,336 목록 댓글 0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법

1. 동국정운이란?
세종 29년 완성된 전6권의 운서책임
중국의 <홍무정운> 책을 모방
중국의 한자 원음에 가깝게 하기 위한 노력임
실제 통용의 한자음이 아닌 이상적인 한자음
세조 때까지 쓰이다가 소멸됨(1480년경)

2. 동국정운식 한자음
한자의 음을 <동국정운> 책처럼 표기하는 것

*현실음이 아닌 중국 원음에 가까운 이상음-便 뼌
*한자에 받침이 없을 경우, 초성 중성 종성을 맞추기 위해 음가 없는 ㅇ을 붙임-虛 헝, 那 낭, 步 뽕
*ㄹ 받침 한자는 모두 ㄹ+여린히읗으로 표기함-

 

'동국정운'은 훈민정음 창제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음운서'입니다.
좀 쉽게 설명하면, 현대국어에서 자음/모음/장.단 등에 대한 일종의 문법책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이 '동국정운'이란 책 속에서 한자어를 어떻게 우리말로 표기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규정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동국정운식 한자어 표기법'이라고 부르게 된 거죠.

왜 이런 규정이 필요하게 되었나 하면, 우리 글자를 만들기 전부터 우리민족은 한자를 빌려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말을 할 때는 지금 우리가 하는 것처럼 우리말을 사용했고, 글을 쓸 경우는 한자로 기록하는 이중적인 언어생활을 했던 거죠.이것을 '언문불일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글자를 만들고 난 뒤 고민이 생긴 것입니다. 한자를 중국사람의 발음에 근거하여 기록할 것이냐, 조선사람들의 현실음으로 기록할 것이냐 하는 고민이죠. 현재도 '師父'를 우리는 '사부'라고 읽지만, 중국인에게 발음을 시키면 '시아푸'라고 발음을 허거든요. 그러니까, 師父를 '사부'로 표기하 것이냐? ,아니면 '시아푸'로 표기할 것이냐 고민이 생긴거죠.

지금도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원어를 중시하여 미국,영국인들의 발음을 따라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보듯이 그 당시 학자들도 한자는 중국 글자이니, 중국 본토인의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그렇게 표기하도록 규정을 정했던 것이죠.

'동국정운식 표기의 중요 내용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중국 원음에 입각한 이상음적(바람직한) 표기를 하자.
예를 들면- 便(편은 조선사람의 발음이고 '뼌'은 중국 발음이므로 '뼌'으로 표기하는 거죠.

2. 한자어는 무조건 초성+중성+종성을 갖추어 표기해 주자.
이는 우리의 음절 분석법과 중국의 음절분석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만든 규정입니다. 우리는 초성+중성만 가지고도 음절을 이루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중국은 성모+운모가 합쳐져야 음절이 이루어 지느 것으로 인식을 합니다. 예를 들면 '각'이라는 음절을 우리식으로 분석하면, ㄱ+ㅏ+ㄱ(초+중+종성)으로 분석하지만, 중국사람들은 ㄱ(성모)+ㅏㄱ(운모) 이런 식(ㅏ 밑에 ㄱ 입니다)으로 분석하므로 받침이 없는 것은 운모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보게 되죠. 그래서 한자를 표기할 때는
운모를 갖추ㅓ 표기해 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받침을 만들어 주느 것입니다.
예를 들면, 虛('허'라고 표기하지 않고 '헝'이라고 표기해 주는 것입니다.

3.'이영보래'라는 것이 있는데, 고어 지원이 되지 않아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군요. 이는 중국의 한자어 발음에는 받침에 'ㄹ(흐름소리)가 발음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자를 우리말로 표기할 경우 'ㄹ'받침이 있는 말 뒤에는 '여린히읗'을 덧보태주어 안울림소리로 만들어 줍니다.
예를 들면 月(우리 발음은 '월'이죠, 그런데'월'의 'ㄹ'받침 옆에 '여린히읗'을 붙여 표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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