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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 국문법 강의

단어와 문장, 합성법과 파생법

작성자한라짱|작성시간06.05.11|조회수2,846 목록 댓글 0

단어와 문장의 구조

 

◉소단원(제재) 개관

이 단원에서는 단어와 문장의 구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합성어와 파생어를 다루어 우리말의 단어 형성법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고, 홑문장을 구성하는 문장의 성분을 설명한 뒤에 겹문장인 안은 문장과 이어진 문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실질적인 예를 들어 보임으로써 국어의 특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학습 목표

1. 단어의 구조에 대해 이해한다.

2. 합성법과 파생법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안다.

3. 합성어와 파생어를 구별할 줄 안다. ···············································································(1/2차시)

4. 문장의 구조에 대해 이해한다.

5. 중의적인 문장의 구조와 의미에 대해 이해한다.

6. 문장의 구조가 실제 담화 형식으로 나타날 때에는 주어진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이해한다. ······························································································(2/2차시)

◉지도 내용 및 절차

≪도입≫

☞ 중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상기하여 관계되는 것끼리 선을 이어 보자.

1. 단일어     

2. 복합어     

3. 실질형태소 

4. 형식형태소 

5. 합성어     

6. 파생어     

ⓐ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말로 합성어와 파생어가 있다.

ⓑ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 형태소로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을 표시한다.

ⓒ 실질 형태소(어근)에 형식 형태소(접사)가 붙어 이루어진 말.

ⓓ 실질 형태소(어근)에 실질 형태소(어근)가 붙어 이루어진 말.

ⓔ 하나의 실질 형태소로 이루어진 말.

ⓕ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 주는 형태소로 말과 말 사이의 관계를 형식적으로 나타낸다.

1. 문장성분   

2. 주성분     

3. 부속성분   

4. 주어부     

5. 서술부     

6. 주어       

7. 서술어     

8. 목적어     

9. 보어       

10. 관형어    

11. 부사어    

12. 독립어    

ⓐ 문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요소이다.

ⓑ 주어 하나만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관형어와 주어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 서술어 하나만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부사어와 서술어로 이루어지기도 하며, 또는 목적어를 꾸미는 관형어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 주로 서술어 앞에서 그 뜻을 한정하는 성분.

ⓔ 서술어가 되는 용언 가운데, ‘되다, 아니다’의 두 자리 서술어가 꼭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이다.

ⓕ 체언 앞에서 그 체언의 뜻을 꾸며 주는 성분.

ⓖ 주어의 행위나 상태, 성질 등을 설명하는 말로 대체로 용언의 종결형이나 체언, 체언상당어에 조사 ‘이다’가 결합되어 성립한다.

ⓗ 문장의 어느 성분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홀로 설 수 있는 성분.

ⓘ 타동사에 의해 표현되는 행위의 대상이 되는 말로 체언이나 체언 상당어에 조사 ‘을/를’이 붙어서 성립한다.

ⓙ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필수성분으로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이 있다.

ⓚ 주성분을 꾸며서 뜻을 더해 주는 수의적 성분으로 관형어와 부사어가 있다.

ⓛ 문장의 주체를 나타내는 말로 체언이나 체언 상당어에 주격조사 ‘이/가’가 붙어서 성립한다.

(정답) ꊱ 1-ⓔ, 2-ⓐ, 3-ⓑ, 4-ⓕ, 5-ⓓ, 6-ⓒ

      ꊲ 1-ⓐ, 2-ⓙ, 3-ⓚ, 4-ⓑ, 5-ⓒ, 6-ⓛ, 7-ⓖ, 8-ⓘ, 9-ⓔ, 10-ⓕ, 11-ⓓ, 12-ⓗ

≪전개≫

1. 단어의 구조

(1) 다음 도표를 완성해 보자.

∙단어

 

 

단일어

 

 

 

 

 

 

 

 

 

 

 

 

 

 

(합성어)

 

합성법

 

 

 

 

 

복합어

 

 

 

 

 

단어 형성법

 

 

 

 

(파생어)

 

파생법

 

 

 

 

 

 

 

 

 

 

 

     합성법과 파생법.

단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의 최소단위인 형태소를 조합해야 한다.

형태소는 두가지 방향에서 각각 두가지로 분류하는데 쓰임에 따라 '자립이냐 의존이냐',

뜻에따라 '실질이냐 형식이냐' 로 나눈다.

'밥을 먹다' 에서 실질형태소는 '밥'과 '먹'이고 나머지는 의존 형태소다.


뜻에 따른 분류를 기준으로 실질형태소와 실질형태소가 만나 단어가 형성되면 합성법이요.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가 만나 단어가 형성되면 파생법이다.

다른 말로, [어근과 어근] [접사와 어근] 이라고도 합니다.


합성법에 의해 형성된 단어는 '큰형(큰+형)' '논밭(논+밭)' 등 으로

단어형성에 이용된 형태소 모두 명확한 뜻을 지니고 있다.


파생법에 의해 형성된 단어는 '바느질(바늘+질)' '덧버선(덧+버선)' 등으로

형식형태소가 실질형태소에 어떤 뜻을 더해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

다시 예를 들자면,
'한+겨울'을 파생법이고 '겨울+비'는 합성법이다.

(2) 합성법과 파생법이 존재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교과서에 있는 <참고 자료> (p.430)를 읽고 답해 보자.

▶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신개념을 표현할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합성법, 파생법은 새로운 명칭이 필요할 때 전혀 엉뚱한 소리로 된 말을 만들면 그 개념의 전달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이미 존재하는 단어들을 활용하여 새 말을 만들어 내는 것임)

(3) <보기>를 참고하여 아래에 제시된 단어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보기>의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 보자.

<보기>

∙지우 개         ∙흰 눈썹 긴 발톱 할미 새

    ꠌꠏꠏꠏꠎ            ꠌꠇꠏꠎ    ꠌꠏꠇꠏꠎ   ꠌꠏꠇꠏꠏꠎ

                      ꠌꠏꠏꠏꠇꠏꠏꠏꠏꠎ       ꠐ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① 엿보다

  ▶ ㉠ (엿-)+(보-)+(-다)

     ㉡ (엿(보다))

     ㉢ ꠐꠐ엿 ꠐ  ꠐ보다ꠐꠐ

        ꠐꠌꠏꠏꠏꠎ  ꠌꠏꠏꠏꠏꠎꠐ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② 한국생산성본부

  ▶ ㉠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생산성(본부))

     ㉢ ꠐ한국 ꠐ 생산성 ꠐ본부ꠐꠐꠐ

        ꠐ     ꠐ        ꠌꠏꠏꠏꠏꠎꠐꠐ

        ꠐ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ꠐ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 TP 2 >

(4) 파생어, 합성어에 해당하는 새 말을 만들어 보고, 자신이 생각했던 의미와 친구들이 해석한 의미를 비교해 보자.

∙비교적 최근에 많이 쓰이는 말…

▶ ㉠ 컴맹∶컴퓨터의 ‘컴’ + 문맹(文盲)의 ‘맹’ (합성어)

   ㉡ 새내기∶‘새’[新,관형사] + ‘-내기’(접미사) (파생어)

(5) 다음 시에 쓰인 단어의 구조를 살펴서 단일어, 파생어, 합성어로 나누어 보자.

비바람 몰아치는 저녁에

이리는 잠을 깨어 울부짖는다.

그 소리 몹시나 우렁차고 위대하매,

반밤에 듣는 이, 가슴을 서늘케 한다.

조선아, 너도 이리와 같이 잠 깨어 울부짖거라.

▶ 단일어∶저녁, (에), 이리, (는), (을), 깨어, 그, 소리, 몹시, (나), (에), 듣는, 이, 가슴, (을), 한다, 조선, (아), 너, (도), (와)

▶ 파생어∶몰아치는, 잠, 우렁차고, 위대하다, 반밤, 서늘케, 같이

▶ 합성어∶비바람, 울부짖는다

(6) 단어 중에는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 구별이 어려운 것이 있다. 다음 단어는 합성어일까, 파생어일까?

① 돌배나무∶

▶ 합성어(→파생어의 합성법)

   돌(접두사)+배(어근)+나무(어근)

     ┖ꠏꠏꠏꠏꠇꠏꠏꠏꠏ┙        ꠐ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②시부모∶

▶ 파생어(→합성어의 파생법)

   시(접두사)+부(어근)+모(어근)

       ꠐ         ┖ꠏꠏꠏꠇꠏꠏꠏ┚                                       < TP 3>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1/2 차시)

2. 문장의 구조

(1) 다음 도표를 완성해 보자.

      ꠆ꠏ(홑문장)

∙문장ꠐ                      ꠆ꠏ(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

      ꠐ        ꠆ꠏ이어진 문장ꠏꠋ

      ꠌꠏ겹문장ꠏꠋ             ꠌꠏ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ꠌꠏ안은 문장ꠏꠏꠇꠏ명사절을 안은 문장

                            ꠉꠏ서술절을 안은 문장

                            ꠉꠏ(관형절을 안은 문장)

                            ꠉꠏ부사절을 안은 문장

                            ꠌꠏ인용절을 안은 문장                       < TP 4 >

(2) 국어의 문장 성분 배열의 기본 순서는?

▶ 주어-(목적어/보어)-서술어

(3) 다음 문장들에서 밑줄 그은 서술어는 몇 자리 서술어인지 말해 보자.

① 영미가 노래한다.∶(한자리)서술어<주어>

② 철이는 사과를 먹는다.∶(두자리)서술어                       <주+목>

③ 순이는 의사가 되었다.∶(두자리)서술어                       <주+보>

④ 철호는 운동 선수가 아니다.∶(두자리) 서술어          <주+보>

⑤ 여기 기후는 농사에 적합하다.∶(두자리)서술어         <주+부>

⑥ 나는 너를 내 친구로 여기고 있다.∶(세자리) 서술어             <주+목+부>

⑦ 영희가 좋은 선물을 나에게 주었다.∶(세자리)서술어             <주+목+부>

(4) 다음 문장을 의미 해석에 따라 구조도를 그려보자.

내가 사랑하는 조국의 아들딸이여.

㉠ 의미 해석 …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조국의 아들딸이여.

    ┖ꠏꠏꠇꠏꠏ┚       ꠐ        ꠐ

        ꠌꠏꠏꠏꠏꠏꠇꠏꠏꠏꠏꠏꠎ        ꠐ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 의미 해석 … 조국의 아들딸을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조국의 아들딸이여.

     ꠐ      ꠐ       ꠐ        ꠐ

     ꠌꠏꠏꠏꠇꠏꠏꠎ       ꠌꠏꠏꠏꠇꠏꠏꠏꠏꠎ

         ꠌ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ꠎ                                  < TP 5 >

(5) 다음 문장은 의미가 두 가지로 해석된다. 그 원인을 분석하여 두 가지 해석을 적어 보자.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이 많다.

 ∙원인∶‘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두 가지로 해석됨.

   ∙의미 해석  ① 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주체-타인)

               ② 내가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주체-나)        < TP 6 >

(6-1) 다음 문장에서 생략된 성분을 찾아내고 그 이유를 말해 보자.

① 철수는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있다.

 ∙생략된 성분∶주어(철수)

   ∙이유∶문장 속의 문장(관형절)에서 같은 성분이 되풀이되므로 한 성분이 생략되었다.

② 영희는 들었던 책을 놓고 다시 한 번 텔레비전을 주시했다.

 ∙생략된 성분∶주어(영희)

   ∙이유∶이어진 문장에서 같은 성분이 되풀이되므로 한 성분이 생략되었다.

(6-2) 다음 이야기에서 생략된 성분을 찾아내고 그 이유를 말해 보자.

갑∶주엽이 봤다.

을∶아니 뭐? 주엽일 봤어? 어디서? 언제? 아이구 얼른 말해라. 오늘?

갑∶응.

을∶빨리빨리 말해라 오늘 어디서?

갑∶학교.

 ∙생략된 성분∶

갑∶주어(나), 부사어(오늘)

을∶주어(너), 목적어(주엽이), 서술어(봤다)

갑∶부사어(오늘), 목적어(주엽일), 서술어(봤다)

을∶주어(너), 목적어(주엽일), 서술어(봤다)

갑∶주어(나), 목적어(주엽일), 서술어(봤다)

∙이유∶대답하는 사람은 묻는 사람이 요구하는 신정보(모르고 있어서 알려고 하는 정보)를 하나의 성분으로 대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TP 7 >

(7) 위의 (6-1,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제(현실적인) 담화 형식의 구조는 문장 구조와는 다르다. 어떤 측면에서 그러한지 말해 보자.

▶ 문장 구조에서는 같은 성분이 되풀이될 때만 한 성분이 생략되지만(6-1) 담화 구조에서는 주어뿐만 아니라 목적어, 서술어 등 앞의 문장에서 한 번 나온 성분들은 생략된다.(6-2) 그리고 문장에서는 부속 성분만으로는 구조를 이루지 못하나, 담화 구조에서는 부속 성분 하나만으로도 구조를 이룰 수 있다.

≪정리,평가≫

[형성 평가]

1. 다음 중, 단어의 구조가 다른 것은? (3)

① 지붕   ② 숫총각   ③ 손쉽다   ④ 설익다   ⑤ 돋보기

2. <보기>는 합성어에 대한 설명 중의 하나이다. 아래 밑줄 친 경우에 해당하는 예는? (1)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보기>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검붉다’는 정상적인 단어 배열법에 기대면 ‘검고 붉다’로 되어야 할 것이지만, 형용사의 어간이 어미의 매개 없이 직접 결합되어 있다. 이렇게 구성 성분의 배열 방식이 국어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법에 어긋나는 합성어를 비통사적 합성어라 한다.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① 늦더위   ② 작은형   ③ 길바닥   ④ 돌아가다   ⑤ 힘들다

3. ㉠‘흰테’와 ㉡‘길앞잡이’의 구조에 대하여 설명한 것으로 바른 것은? (2)

① 모두 단일어이다.           ② 모두 합성어이다.

③ 모두 파생어이다.           ④ ㉠은 합성어, ㉡은 파생어이다.

⑤ ㉠은 파생어, ㉡은 합성어이다.

4. 다음 중, 문장의 구조가 다른 것은? (3)

① 농부들은 비가 오기를 바랐다. ② 그가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③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격돌했다.    ④ 그녀가 내일 또 만나자고 속삭였다.

⑤ 밤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5. ‘철수는 어제 학교에서 주운 노란 지갑을 영이에게 주었다.’에서 ‘주었다’는 몇 자리 서술어인가?

▶ (세자리 서술어)

6. 실제 담화 상황에서 더 자연스러운 대답은 어느 것인지 괄호 안에 “○"표 해 보자.

① 영희는 뭐하니?

    ꠏꠏ노래한다.(○)

    ꠏꠏ나는 노래를 한다.(  )

② 철아, 너 밥 빨리 먹니, 천천히 먹니?

    ꠏꠏ나 밥 빨리 먹는다.(  )

    ꠏꠏ빨리(○)

≪심화≫

1. ‘순이가 장난감을 주었다.’는 문장은 비문(非文)이다. 그 이유를 20자 이내로 설명하라.

▶ (장난감을 받는 객체(부사어)가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2. 다음 문장의 구조와 의미에 대해 설명해 보자.

할아버지께서 아버지와 동생을 타이르셨다.

 ① ‘아버지와’가 부사어이고, ‘동생을’만을 목적어로 보는 구조.

     → 할아버지와 아버지 두 분이 같이(함께) 동생을 타이르셨다.

  ② ‘아버지와 동생을’ 목적어로 보는 구조.

     → 할아버지께서 아버지와 동생을 타이르셨다.

3. ‘철수와 영희는 어제 복동이를 만났다.’라는 문장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된다. 다음 물음에 답하라.

(1) 그 이유를 문장의 구조적 측면에서 밝히고,

▶ (접속사 ‘와/과’는 ① 단어를 연결시켜 주는 구실을 하기도 하지만, ② 문장을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이 문장의 경우는 두 가지 가능성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뜻도 두 가지로 해석된다.)

(2) 그 두 가지 뜻을 쓰라.

▶ (①···철수와 영희는 어제 함께 복동이를 만났다.

       ②···철수와 영희는 어제 각각 다른 시각에 복동이를 만났다.)

                                                                      (2/2 차시)

≪참고자료≫

◆ 단어는 그 짜임새가 단일할 수도 있고 복합적일 수도 있다.

㈎ 집, 신, 높다······

㈏ 지붕, 덧신, 드높다·····

㈐ 집안, 짚신, 높푸르다······

㈎는 짜임새가 단일한 단어들이다. ‘높다’는 두 형태소로 구성된 말이지만 어간 ‘높-’을 기준으로 하면 역시 단일한 구성이다. ‘-다’는 순수한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는 형식형태소이므로 단어 형성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 ㈏는 ㈎의 말에 ‘-웅, 덧-, 드-’가 덧붙어 있으니 복합적이다. ㈐도 ㈎의 말에 ‘안, 짚, 푸르-’가 어울러져 있으니 그 형성이 역시 복합적이다. 이렇게 ㈎와 같이 그 짜임새가 단일한 단어를 단일어(單一語)라 하고 ㈏, ㈐와 같이 그 짜임새가 복합적인 말을 복합어(複合語)라고 부른다.

복합어는 그 형성 방식에 따라 다시 세분될 수 있다. ㈏는 ㈎의 실질 형태소 ‘집, 신, 높-’에 형식 형태소 ‘-웅, 덧-, 드-’가 붙은 것이고 ㈐는 ㈎의 실질형태소에 또 다른 실질형태소 ‘안, 짚, 푸르-’가 어울러져 있다. ㈏의 ‘지붕’의 ‘-웅’은 중세어의 ‘집우ㅎ’에서 유래하는 말로 생각되는데 중세어에서는 실질형태소끼리의 결합이었지만 현대어에서는 자립성도 잃어버리고 소리까지 변화하였으므로 형식형태소로 간주되는 것이다. 실질형태소에 형식형태소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을 파생어라 하고 실질형태소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말을 합성어라고 한다. 파생어를 만들어내는 단어 형성의 절차를 파생법이라 하고 합성어를 만들어 내는 단어 형성의 절차를 합성법이라고 이른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ꠏ단일어

단어 ꠐ        ꠆ꠏ파생어ꠏꠏ파생법ꠏꠈ

     ꠌꠏ복합어 ꠐ                ꠐ 단어형성법

              ꠌꠏ합성어ꠏꠏ합성법ꠏꠎ

◆ 어근과 어간, 접사와 어미

어근과 어간은 다 같이 실질형태소란 점에서 공통성이 있고 접사와 어미는 형식형태소란 점에서 공통성이 있다. 구성이 복잡한 단어는 어근과 어간, 접사와 어미가 다르지만 단일한 구성의 단어는 그들이 같을 수가 있어 이들에 대한 이해를 철저히 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가) 밟는다    (나) 밟힌다    (다) 짓밟힌다.

㈎와 같은 단어는 어근과 어간이 같고 접사는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는 단일어이기 때문에 어근과 접사의 개념을 주는 것이 큰 의의가 없다. 그러나 (나),(다)는 복합적 형성어이기 때문에 두 개념을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나)의 어근은 ‘밟-’, 접사는 ‘-히-’, 어간은 ‘밟히-’, 어미는 ‘-ㄴ다’이다. (다)의 어근은 ‘밟-’, 접사는 ‘짓-’(접두사), ‘-히-’(접미사), 어간은 ‘짓밟히-’, 어미는 ‘-ㄴ다’이다. 어근은 단어형성시의 불변요소이고 어간은 활용시의 불변요소이다. 이에 대해 접사는 단어 형성시의 가변요소이고 어미는 활용시의 가변요소이다. 이를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    는 다

   어근  어미

   어간

㈏'      ㄴ다                 ㈐ '          ㄴ다

   어근 접사                          접사 어근 접사

      어간   어미                          어간       어미

◆ 한정적 접사와 지배적 접사

접사는 그 기능이 어근의 뜻만을 한정하느냐 아니면 더 나아가 품사까지도 바꾸느냐에 따라 한정적 접사와 지배적 접사로 나눌 수 있다. 집-웅, 덧-신, 드-높다의 -웅, -덧-, 드-는 명사어근‘집, 신’과 형용사 어근 ‘높-’에 붙어 그 뜻을 한정함으로써 또다른 명사 ‘지붕, 덧신’과 형용사 ‘드높다’를 파생하고 있다. 이런 접사를 한정적 접사(限定的 接辭)라고 한다. 그리고 ‘덮-개’의 ‘-개’는 동사어근 ‘덮-’에 붙어 품사를 바꿈으로써 동사를 명사로 파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접사를 지배적 접사(支配的 接辭)라고 한다.

◆ 합성어의 파생

합성어가 파생법에 의하여 다시 파생되는 단어형성의 절차가 있다.

1.  ㈎ 길갈림, 피돌기, 해돋이

   ㈏ 품갚음, 끝맺음, 글짓기, 달맞이, 오줌싸개

   ㈐ 아래닿기, 감옥살이

    ㈑ 손톱묶음, 앞차기, 가을걷이

1의 예들은 통사적 합성동사에 접미사가 붙음으로써 다시 명사로 파생된 것이다. 1㈎는 ‘주어+서술어’의 구조로 된 합성어근 ‘길갈리-, 피돌-, 해돋-’에 접미사 ‘-ㅁ, -기, -이’가 붙은 것이다. 접미사의 선택조건은 앞의 파생법의 그것과 같다. 1㈏는 ‘목적어+서술어’의 구조로 된 합성어근 ‘품갚-, 끝맺-, 글짓-, 달맞-, 오줌싸-’에 접미사 ‘-(으)ㅁ, -기,-이,-개’가 붙었다. ‘눈웃음’은 ‘웃음’이 자립성이 있는 전성명사이므로 ‘눈+웃음’으로 구성 된 합성명사로 보는 것이 옳다.

1㈐는 ‘부사어+자동서술어’의 구조로 되어 있다. ‘아래닿기’는 ‘책상 서랍의 밑에 대는 나무’란 뜻인데 ‘아래닿-’이란 합성어근에 ‘-기’가 붙었고 ‘감옥살이’는 ‘감옥(에)살다’란 합성동사에 ‘-이’가 붙은 것으로 생각된다. 1㈑는 ‘부사어+타동서술어’의 구조를 취한 말이다. ‘손톱묶음’은 ‘소괄호’란 뜻인데 ‘손톱으로 (무엇을) 묶다’와 관련시킬 수 있고 ‘앞차기’는 ‘앞으로 (무엇을) 차다’와 ‘가을걷이’는 ‘가을에 (무엇을) 걷다’와 각각 관련된다고 생각한다.

2. 나들이, 여닫이, 미닫이

2의 예는 비통사적 합성어근 ‘나들-, 여닫-, 미닫-’에 접미사 ‘-이’가 붙어 다시 명사로 파생된 것이다. ‘꺾꽃이’도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파생된 합성명사이다.

3. 다달이, 집집이, 틈틈이 곳곳이, 샅샅이

3의 예는 반복합성명사 ‘다달, 집집, 틈틈, 곳곳, 샅샅’에 접미사 ‘이’가 붙어 다시 부사로 파생된 것이다. 합성어근이 자음으로 끝나 있을 때 접사 ‘-이’가 붙기 때문에 그 쓰임이 음운론적 환경에 제약되어 있다.

◆ 한자어 조어법

국어의 어휘 가운데는 고유어 어휘 이외에 한자어 어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자는 근본적으로 글자 하나가 독립된 뜻을 가진 형태소이기 때문에 서로 결합시키면 수많은 어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테면 ‘인’(人)이란 글자는 의존 형태소로서 다른 글자의 앞이나 뒤에도 설 수 있고 한 단어의 끝에도 올 수 있다.

1.  ㈎ 인간(人間) 인류(人類),인정(人情) 인사(人事) ···

        ㈏ 위인(偉人) 거인(巨人), 살인(殺人) ···

        ㈐ 한국인(韓國人), 외국인(外國人), 예술인(藝術人) ···

1㈎, ㈏는 ‘인’(人)이 다른 글자의 앞이나 뒤에 붙는 것이고 1㈐는 한 단어 아래 붙어서 접사와 비슷한 기능을 띠고 있는데 의미가 약간 달라져 ‘어떤 표식을 가진 인물’을 표시한다. 그러나 고유어는 한 형태소가 한 단어의 구성성분이 되었다가 접사로 나타나는 일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가’(家)라는 한자도 앞의 ‘인’(人)과 같이 다른 글자의 앞뒤에 쓰이며(家庭, 宗家), 한 단어 아래에 쓰여서 접사의 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小說家)

우리말 가운데에 쓰이는 한자어는 한문의 문장구성 유형 ‘서술어+목적어’나 ‘서술어+부사어’의 구성으로 된 어휘가 많다.

2.  ㈎ 독서(讀書), 구인(求人), 급수(給水), 문명(問名) ···

    ㈏ 하산(下山), 등산(登山), 하차(下車), 등교(登校) ···

2㈎는 ‘책을 읽다, 사람을 구하다, 물을 주다, 이름을 묻다’로 새겨지니 ‘서술어+목적어’의 구성이고, 2㈏는 ‘산에서 내려오다, 산에 오르다, 차에서 내리다, 학교에 출석하다’로 옮겨지니 ‘서술어+부사어’의 구성인 것이다. 이 경우 고유어는 합성법에서 ‘본받다, 앞서다’와 같이 ‘목적어+서술어’, ‘부사어+서술어’의 순서로 배열된다.

한자어 가운데서 여러 글자로 된 말은 중심되는 두 글자를 따서 결합시키는 절단(切斷)현상이 상당히 보편적이다.

3.  ㈎ 대한민국(大韓民國)→한국(韓國)

    ㈏ 임시정부(臨時政府)→임정(臨政), 노동조합(勞動組合)→노조(勞組),

       일본제국(日本帝國)→일제(日帝)

3㈎는 둘째, 넷째 글자를 딴 것이고 ㈏는 첫글자와 셋째 글자를 딴 것이다. 절단에 의한 한자어 형성법은 ㈏와 같은 방식이 보편적이다. 고유어에서도 ‘불고기백반’이 ‘불백’이되는 절단현상이 없는 바 아니나 보편적이 아니며 그것도 고유어와 한자어의 혼합이다. 절단 현상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말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여러 글자로 된 말이라도 동격의 관계로 배열된 것은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듯하다.

3.  ㈏' 축구경기(蹴球競技)→ 축경(蹴競)

아래의 글자들은 접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4.  ㈎ 가교사(假校舍), 귀금속(貴金屬), 요리사(料理師), 애국자(愛國者)

    ㈏ 이군(李君), 박정숙양(朴貞淑孃), 김기선씨(金基善氏), 정영숙여사(鄭英淑女史)

4㈎의 ‘가’(假), ‘귀’(貴)는 단어의 일부분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특별한 의미를 띠고서 한 단어 앞에 쓰였으므로 접두사로 처리할 수 있다. ‘사’(師), ‘자’(者)도 단어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일이있지만 이곳에서는 한 단어의 뒤에 붙었으므로 접미사로 간주될 수 있다.

4㈏의 ‘군’(君),‘양’(孃), ‘씨’(氏), ‘여사’(女史)는 주로 사람의 이름 아래 붙는데 고유어의 접미사 ‘-님’과 기능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한자 가운데서 접미사의 기능이 가장 분명한 것은 ‘적’(的)이다.

5.  ㈎ 그는 인간적(人間的)이다.

    ㈏ 그는 아주 인간적(人間的)이다.

‘-적’(的)은 5㈎와 같이, 한자어에만 붙는다. ‘인간’과 비숫한 의미를 표시하는 ‘사람’에 ‘-적’이 붙을 수 없다는 사실로써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적’(的)은 고유어 접사‘-스럽’과 비슷한 의미를 표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같은 한자어라도 ‘-스럽’이 붙는 말은 ‘-적’이 오지 못하고 ‘-적’이 붙는 말은 ‘-스럽-’이 첨가되지 않는다.

6.  ㈎ 고통(苦痛)[스럽다/ 적이다], 다정(多情)[스럽다/ 적이다]

    ㈏ 개방(開放)[ 스럽다/적이다], 문화(文化)[ 스럽다/적이다]

‘-적’은 한자어 가운데서도 구체적 대상을 표시하는 말과는 결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활자적(活字的), *학교적(學校的), *의자적(椅子的)이란 말이 성립되지 않음을 통해서 그런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적’(的)이 붙는 말의 가장 큰 특징은 5㈏와 같이 정도를 의미하는 부사가 올 수 있다는 점이다. 5㈏에서와 같이 ‘인간적’에 ‘아주’가 붙는 것은 그것이 정도의 의미특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보면 한자어에 널리 쓰이는 ‘적’(的)은 선행하는 명사에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는 접사라 할 수 있다.

-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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