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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 국문법 강의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

작성자한라짱|작성시간07.01.02|조회수7,116 목록 댓글 0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

 

*통사적 합성어는 우리말의 어순이나 정상적인 배열법에 맞는 합성법
 주어 + 서술어
 수식어 + 피수식어
 목적어 + 서술어
 이런 어순에 맞게 합성된 단어를 통사적 합성어라고 한다.
 '귀먹다'는 '귀가 먹다'라는 의미다.
 주어와 서술어 순으로 되어 있으니 통사적 합성어다.

 동사 어간에 연결 어미 -아, -어'가 붙고 다른 동사가 연결된 경우는 통사적 합성어다.
 '들어가다'는 '들다'와 '가다'가 합성되면서 보조적 연결어미 '-어'가 들어가 있으므로

 통사적 합성어다.

*비통사적 합성어는 우리말의 정상적인 배열법에 어긋나는 합성어
 두 개의 동사가 합성어를 이룰 때, 동사 어간에 동사 어간이 바로 붙는 경우는 비통사적 합성어다. 
 '오르내리다'는 '오르다'와 '내리다'가 합성되면서 연결어미 '-아'가 빠져 있기 때문에

 국어의 정상적인 배열법에 어긋난다.
 통사적 합성어가 되려면, '오르아내리다/ 올라내리다'가 되어야 한다.

 '굶주리다'는 '굶어 주리다'는 의미인데 '굶다'와 '주리다' 사이에 연결어미 '-어'가 빠져 있다.
 따라서 '굶주리다'는 비통사적 합성어다.
 통사적 합성어가 되려면, '굶어주리다'가 되어야 한다.

 

* 다시 한번 정리하면

 

  1. 통사적 합성법 :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과 일치

     예: 작은아버지[작은(관형어)+아버지(명사) : 일반적인 단어배열법]

       (두 어근이 결합할 때 그 결합 방식이 구(句)를 이룰 때의 방식과 일치하는 합성어)

        - 작은형, 작은아버지, 귀먹다, 첫사랑 등이 이에 해당함

  2. 비통사적 합성법 :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과 불일치(=생산성을 가지지 못하는 단어형성법)

     예) 늦더위[늦(용언의 어간)+더위(명사) : 이런 유형은 일반적 단어 배열법이 아니다]

     [구(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결합 방식으로 두 어근이 결합된 합성어]

        -  검붉다, 굶주리다, 늦더위, 펄럭펄럭 등이 이에 해당함

 

    통사적 합성법에 의한 단어 형성

    1. 체언 : 명사+명사 : 대등관계  예) 손발,밤낮,논밭,까막까치

                                   수식어+피수식어(수식관계)   예)산울림,돌다리,책가방

                 관형어+명사 : 관형사+명사(수식관계)   예) 이승,저승,새마을,이것,저것

                                      관형사형+명사(수식관계)   예)작은집,날짐승,어린이,빈주먹

    2. 용언 : 용언+용언 : 본동사+보조적연결어미+보조동사

                                             예) 빌어먹다,돌아가다,지나가다,일어서다,짊어지다,나오다

                 체언+용언 : 주어+서술어   예) 가없다,값없다,맛있다,힘들다

                                   목적어+서술어(타동사)  예) 장가들다,힘입다,본받다,힘들다

                 부사어+용언 : 부사+용언(한정관계)   예) 가로지르다,마주서다,잘하다

                                      체언의 부사격+용언   예) 앞서다,뒤서다,꽃같다,불같다

    3. 부사 : 명사+명사 : 융합관계(숙어)    예) 밤낮

                 관형사+명사 : 수식관계    예) 온종일,그냥,이다지,그다지

                 부사+부사 : 한정관계       예) 죄다, 곧잘

 

    비통사적 합성법에 의한 단어 형성

    1. 체언 : 체언+명사 : 용언의 어근+명사   예) 꺽쇠, 늦잠,늦더위

                 부사+명사 : 의성부사,의태부사+명사   예) 부슬비,헐떡고개,선들바람

                                   부사+명사     예) 혼잣말,왈칵선생

    2. 용언 : 용언+용언 : 대등관계   예) 여닫다,우짖다,검푸르다

                                   수식관계   예) 뛰놀다, 맛보다, 집쥐다

 

  * 우리말에서는 조사 생략은 가능하나, 어미 생략이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어미가 생략되면  비통사적 합성어가 된다..(조사가 생략된 것은 통사적 합성어)

      예) 길의 바닥--> 길바닥(통사적),

            늦은 더위--> 늦더위(비통사적),

            굳고 세다--> 굳세다(비통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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