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은 탁구교실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란?

작성자한라짱|작성시간06.06.01|조회수406 목록 댓글 0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란?

 

탁구는 맨손으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반드시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 장비는 비슷한 개념의 다른 많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라켓"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탁구의 라켓은 테니스나 배드민턴 등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두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이 두 종류란 "잡는 방법"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서 각각 "펜홀더(Penholder)""셰이크핸드(Shakehand)"라고 불립니다. "셰이크핸드"란 영어로 "악수"라는 뜻인데 악수하는 모양과 비슷하게 잡는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고, "펜홀더"란 "펜을 잡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참고> 주변에서 흔히 "서양인은 포크를 사용하고 동양인은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양에는 셰이크핸드가 주류이고 동양에는 펜홀더가 주류이다"라는 얘기를 들으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는 근거 없는 얘기이므로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포크와 젓가락은 탁구라켓을 잡는 모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누군가가 지어낸 우스갯소리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셰이크핸드를 "라운드 라켓"이라고 부르시는 분이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근거 없는 얘기이므로 절대로 그렇게 부르셔서는 안됩니다. "라운드"라는 것은 둥글다는 뜻일 뿐이지 잡는 방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펜홀더 라켓의 모양을 구분할 때 "라운드(둥근형)"와 "스퀘어(각형)"로 구분할 수 있으므로 라운드란 곧 펜홀더 중에서 둥근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잡는 방법은 여기서는 [탁구기술&규칙 포럼]에 있는 그립의 기본에 대한 설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장단점

 

셰이크핸드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포핸드(forehand)와 백핸드(backhand)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포핸드와 백핸드가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은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포핸드란 그림에서와 같이 몸 바깥쪽에서 몸 앞으로 모아들이는 방향으로 타구하는 것을 말하며 백핸드는 몸 앞에서 몸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타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야구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휘두르는 것이 "포핸드"이고 그 반대 방향으로 휘두르는 것은 "백핸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셰이크핸드는 기본적으로 양면을 사용하므로 손바닥으로 치는 느낌이 곧 포핸드이고 손등으로 치는 듯이 하면 곧 백핸드가 되므로 라켓을 잡은 모양을 바꾸거나 손목을 비틀지 않고 양쪽을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펜홀더는 기본적으로 한 면만 사용하기 때문에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바꾸려면 손가락의 모양을 바꾸고 손목을 비틀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셰이크핸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셰이크핸드에도 약점은 있는데 그건 바로 "미들(middle)"입니다. 미들이란 포핸드와 백핸드의 경계가 되는 부분을 말하며 라켓을 잡은 팔의 겨드랑이 쪽이 바로 미들입니다. 펜홀더는 미들로 공이 와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셰이크핸드는 미들로 공이 오면 상당히 치기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포핸드로 할지 백핸드로 할지 빨리 결정하지 못하면 타이밍도 늦어지게 되지요. 그러므로 셰이크핸드를 공격할 때는 미들을 노리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장단점은 이미 과거의 얘기가 되었습니다. 펜홀더도 요즘은 양면에 러버를 붙여서 백핸드는 뒷면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셰이크핸드도 미들로 온 공을 처리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특별한 장단점을 따지기는 곤란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라켓을 잡고 기술을 익혀 가는 단계에서는 이 장단점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 일단 이 장단점을 확실하게 알고 나서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를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3.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그립의 종류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로 일단 나누기는 했습니다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또다시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우선 펜홀더는 기본적으로 "중국식 펜홀더""일본식 펜홀더"로 나뉩니다. 일본식이란 그립 부분이 보통 콜크로 만들어져 있고 한쪽으로 크게 돌출되어 있어서 검지손가락을 걸기가 쉽습니다. 반면 중국식은 얼핏 보기에는 셰이크핸드와 비슷합니다. 앞면과 뒷면의 모양이 같고 그립의 폭이 넓습니다. 검지손가락은 완전히 걸어 주기보다는 가볍게 아래로 눌러 주는 정도로 잡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식 그립은 그립의 폭이 좁기 때문에 엄지와 검지를 사용하여 라켓을 걸치듯 잡아 주기가 쉬운 반면 "폭이 좁다"라는 이 점 때문에 그립의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반면 중국식은 그립 폭이 넓어서 여기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의 부분을 밀착시켜서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셰이크핸드는 기본적으로 4가지 모양의 그립이 있습니다. 각각 플레어(flare), 스트레이트(straight), 아나토믹(anatomic), 코닉(conic)이라고 부릅니다. "플레어"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서 누구나 잡기 쉽습니다. 아랫부분이 넓기 때문에 그립이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시는 분도 안심하고 잡으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잡는 방법을 다양하게 바꾸기 쉽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나토믹"은 중간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있어서 손에 딱 맞기 때문에 초보자도 그립을 안정되게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코닉"은 아랫부분이 넓다는 플레어의 장점과 그립을 바꾸기 쉽다는 스트레이트의 장점을 합친 것입니다.

 

셰이크핸드와 펜홀더 그립의 기본

 

셰이크핸드 라켓을 손에 쥘 때는 우선 사진 1과 같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 라켓을 끼워넣습니다. 그리고 엄지와 검지를 라켓면에 살짝 댄 다음 사진 2와 같이 새끼손가락으로 그립 부분을 잡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 3과 같이 중지와 약지를 살짝 굽혀서 그립을 잡습니다. 단, 이 두 손가락은 힘을 빼 주어야 합니다. 힘주어서 그립을 잡는 것은 새끼손가락 뿐입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은 필요에 따라서 아래위로 움직여 주면 좋습니다. 포핸드 강타나 드라이브를 할 때는 사진 4와 같이 검지손가락을 살짝 올려 주고 백핸드 강타, 블록, 드라이브 등을 할 때도 사진 5와 같이 엄지손가락을 살짝 올려 주면 타구면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단, 이것은 항상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엄지손가락을 올려 주는 것을 썸-업(thumb-up)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셰이크핸드는 펜홀더와 비교하여 포핸드 서비스를 할 때에 손목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비스를 할 때는 사진 6, 7과 같이 그립의 형태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서비스 그립(Service Grip)이라고 부릅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은 원래의 위치 근처에 둔 상태로 그립을 감싸고 있던 세 손가락을 떼어서 백핸드 면 쪽에 모아 줍니다. 이렇게 하면 라켓의 포핸드면은 펜홀더 그립에서의 포핸드면과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되므로 서비스를 하기가 쉽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이때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는 양면을 단단하게 잡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4.3.6 추가 사항) 셰이크핸드의 그립은 3가지의 서로 다른 기본 형태가 있습니다. 각각 "포핸드 그립(forehand grip)", "뉴트럴 그립(neutral grip)", "백핸드 그립(backhand grip)"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그 각각의 형태는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의 V자 모양의 부분을 녹색 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라켓의 옆면이 위치한 부분을 빨간색 점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이때 빨간 점과 녹색 선의 위치가 일치하는 경우가 "뉴트럴 그립"으로서 이 경우는 라켓의 앞면이 곧 손바닥, 뒷면이 곧 손등의 면과 거의 일치하게 되므로 매우 자연스러운 감각으로 타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빨간 점이 엄지손가락 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포핸드 그립이며 검지손가락 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백핸드 그립입니다.

포핸드 그립은 라켓면이 닫혀 있다고 하여 "클로즈드 그립(closed grip)"이라고도 부르며 백핸드 그립은 앞면이 열린 형태라고 하여 "오픈 그립(open grip)"이라고도 부릅니다. 백핸드 그립은 비교적 깊은 그립이 되기 쉬우며 포핸드 그립은 비교적 얕은 그립이 되기 쉽습니다. 현대 탁구에서는 뉴트럴 그립이 기본입니다만 세계 탑클래스의 유명한 선수들 중에도 포핸드 그립이나 백핸드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타법에 따라서 랠리 중에도 수시로 그립을 바꾸면서 치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초보자나 일반 동호인에게는 그런 방법은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뉴트럴 그립을 기본으로 하고 기술을 익혀 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그립 방법을 찾아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펜홀더 그립은 펜을 잡는 것과 비슷한 모양으로 잡게 됩니다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첫번째는 사진 8과 같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이 붙도록 깊게 잡는 것입니다. 이 그립은 검지손가락을 그립 앞쪽에 완전히 걸어 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그립은 포핸드 타구시는 안정성이 있고 위력을 내기 쉽지만 백핸드와 포핸드의 신속한 전환이 다소 어려운 것이 결점입니다.이러한 그립으로 잡을 경우는 사진 9와 같이 뒷면의 세 손가락은 모아서 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는 사진 10과 같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 공간을 두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잡을 경우는 포핸드와 백핸드의 전환이 쉽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 쉬우므로 올라운드적 플레이를 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립의 뒷면은 사진 11과 같이 모아서 구부려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김택수 선수가 이런 그립을 사용하는 대표적 선수입니다만 초보자의 경우 타구의 파워가 떨어지고 스핀을 걸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이와 같은 그립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중국식 펜홀더에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그립입니다.)

그립 뒷면의 세 손가락을 펴거나 굽히는 것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단 한가지만 주의해 주시면 됩니다. 사진 12는 펜홀더 그립의 뒷면의 세 손가락을 넓게 펼쳐 준 그림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렇게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세 손가락을 어떤 형태로 해도 되지만 절대로 이렇게 펴지 않도록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펜홀더는 쇼트 등 백핸드 타구를 할 때에 셰이크핸드와 달리 손목을 하완을 축으로 90도 돌려서 라켓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런 동작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는 테크닉이 중요합니다. 사진 13~15는 유승민 선수의 백핸드 타구시의 그립을 보여줍니다. (유승민 선수의 그립은 김택수 선수의 그립보다는 사진 8~9의 그립 형태에 좀더 가깝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포핸드 때에는 라켓면을 누르고 있던 엄지손가락을 세워서 그립에 대 줍니다. 이처럼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에 의하여 포핸드와 백핸드의 라켓면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펜홀더를 쓰시면서 이와 같이 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에 의하여 포핸드와 백핸드의 라켓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중국식 펜홀더가 아닌 일본식 펜홀더만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중국식 펜홀더 역시 그립 방법은 일본식과 대동소이합니다. 단 형태상 사진 8, 9의 그립 모양을 만들기는 어렵고 사진 10, 11과 같은 형태의 그립이 됩니다.

2003년 8월 5일 게재, 2003년 8월 6일 수정&내용추가, 2004년 3월 6일 내용 추가

고슴도치 탁구클럽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