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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제12주일 26-06-21 본당신부님 강론 요약

작성자♪.바올로|작성시간26.06.21|조회수30 목록 댓글 0
김진화 신부님

📋 주일 강론 요약정리

 

1. 신앙을 숨기는 '기적적인' 겸손함에 대한 반성

  •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식사 전 기도를 크게 바치거나 자신이 신자임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곤 합니다.

  • 신부님은 같은 자매끼리도 서로 신자임을 숨기다가 나중에야 알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의 신앙은 숨어서 해야 하는 '독립운동'이나 '비밀결사'가 아니라고 지적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2. 세상의 질서와 정반대인 하느님 나라의 질서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실 때 손가락질과 박해를 받을 것을 아시면서도 파견하신 이유는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세상은 돈, 권력, 막강한 군사력이 있어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지만, 예수님은 "뺨을 때리면 다른 뺨을 내주라"고 하시고, 가난하고 천대받는 이들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 한국 천주교회의 수많은 순교자들도 반상의 법도가 엄격하던 시대에 "하느님 아래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전혀 다른 하늘나라의 질서를 선포하고 실천했기에 체제를 망치는 이들로 몰려 박해를 받았던 것입니다.

3. 예언자 예레미야의 고뇌와 주님의 현존

  • 구약의 예언자 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잘못된 세상을 "뽑고 허물고 없애며 새로 세우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백성들이 싫어할 쓴소리를 하니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 인간적인 마음에 예레미야도 더 이상 주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보았지만,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전하지 않고는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 예레미야가 끝까지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힘센 용사처럼 곁에 계시는 주님의 현존"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4.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고백하라

  • 예수님은 참새 한 마리도 하느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으며,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실 만큼 우리를 속속들이 알고 계시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십니다.

  • 우리가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인간의 평가나 육신의 죽음이 아니라, 영혼과 육체를 함께 움직이시는 하느님 한 분뿐입니다.

  • 미사 중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성체 분배 소리에 마음속으로만 대답하지 말고, 당당하게 "아멘!" 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세상 속에서도 당당하게 선교하고 신앙을 드러내야 합니다.

🕊️ 강론을 바탕으로 한 묵상

"독립운동하듯 숨겨온 나의 신앙"

오늘 신부님의 강론은 공공장소에서 식사 전 기도를 바칠 때 주변의 눈치를 보며 성호를 작고 빠르게 긋던 저의 모습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유별나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핑계, 혹은 겸손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사실은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두려워했던 나약함이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초기 교회 순교자들은 신분 사회의 벽을 깨고 모두가 형제자매라는 하느님 나라의 질서를 당당히 외치다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날 제가 마주하는 '박해'는 고작 타인의 시선이나 어색한 침묵 정도일 뿐인데, 무엇이 그리 두려워 신앙을

숨겨왔는지 부끄러워집니다.

 

"뼛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지니고"

예언자 예레미야 역시 인간적인 성정으로는 조롱과 치욕을 피하고 싶어 주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려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는 주님의 말씀은 그를 가만히 머물러 있게 두지 않았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의 마음 안에도 이 불꽃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될 때, 세상의 불의와 이기적인 가치관(힘과 돈이 지배하는 질서)에 침묵하지 않고 당당히 나의 신앙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곁에서 힘센 용사처럼 나를 지켜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세상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은 아무것도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다짐:

이번 한 주간은 내 신앙을 세상 속에 기쁘고 당당하게 내어놓는 삶을 살겠습니다. 식당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감사의 성호를 긋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미사 중 "아멘"이라는 신앙의 고백을 목소리 높여 외치는 것까지, 내가 수많은 참새보다 귀하고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세상 앞에 증언하는 당당한 선교사로 살아가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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