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채워주고 나 자신은 비우는 직업이 호텔리어"
제주 샤인빌 리조트 부사장 김병설
65년 지금은 사라진, 당시 최고의 고층 빌딩이었던 뉴코리아 호텔(16층)에서 호테리어 생활을 시작한 김병설 부사장은 하얏트 호텔에서15년, 르네상스 호텔에서 14년을 근무했으며 현재는 제주의 '아름다운호텔' 샤인빌에서 총지배인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40년 동안 줄곧 호텔 외길만 걸어왔고 '나 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이 없었다고 말하는 소신있고 조용한 성격의호텔리어.
덤덤하게 너털웃음을 웃는 그의 수상소감은 철학적이고 교훈적이었다.내년도 골프장 9홀 완공과 8천평 유리돔 안의 5층빌딩 착공을 시작하는 제주 샤인빌의 미래를 설계하는 의욕적인 활동에 힘이 넘친다.
아침 6시 기상에 밤 11시까지 쉬는날없이 전력투구하는 김부사장의 미래설계가 이곳에 담겨있다.
"협회 가입한 지 31년, 날짜로 따지면 1만2천 날이고 시간으로 따지면 27~28만 시간을 '무사고 비행'한 셈이지요. 난 아직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인데 덥석 상을 주니 대통령 꿈을 포기하고 호텔맨을 계속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호텔리어는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무대 뒷편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배우와 같습니다. 자신의 만족보다 타인이 만족해 하는것을 보면서 간접 행복을 느끼는것이 체질화된 사람만이 버틸 수 있다.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면에서 훌륭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호텔은 24시간 쉬지않고 돌아가는 곳이지요. 인종, 직업, 종교가 다른 세계 각층이 다 모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호텔리어는 이들과 최소한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교양으 쌓아야 합니다. 모든 업장은 손님으로 북적거려야 되고, 창고는 물건으로 가득 채우고, 종업원에게는 만족감을 주어야 하고, 오녀의 주머니는 가득 채워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의 마음만은 비워야 하는것, 이것이 진정한 호텔리어가 맡은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인으로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이야기르 남기고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의 호텔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호텔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