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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벨루가 해방 촉구 1인 행동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3.10.13|조회수15 목록 댓글 0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흰고래 벨루가 방류를 또다시 미뤘습니다. 이미 4년전 약속했는데, 이젠 3년을 더 미루겠다고 합니다. 방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오늘부터 핫핑크돌핀스는 릴레이 1인 행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북극 바다가 고향인 벨루가 벨라가 죽기 전에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외쳐주세요! 

▶1인 행동 신청 http://hotpinkdolphins.org/beluga2023

-1인 행동 시작한 나영 님의 후기

 

어제 국감에서 롯데아쿠아리움 관장이 또다시 벨루가의 바다쉼터 이송을 또다시 3년 미뤘다. 맥락을 보아하니 이마저도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기 보다는 욕을 덜 먹기 위한 적당한 년도로 대충 둘러댄 듯 보였다.

 

2019년 10월 18일 벨리마저 죽고 거센 비판을 받자 롯데는 혼자 남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노라 약속했다. 그러나 벨라는 아직 그 지하수조에 4년 전 그대로 갇혀 롯데의 돈벌이를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 며칠 있으면 벨리가 죽은 지 4년이 된다. 핫핑크돌핀스는 오늘부터 다시 벨루가 전시 중단 및 방류를 촉구하는 롯데 앞 시민 릴레이 1인 행동을 시작한다.

 

전에 만들어두었던 피켓에 ‘바다로 돌려보내겠다던 2년 전 약속을 하루빨리 지켜라‘라 적은 문구의 2년을 3년으로 바꾸고, 올해 다시 4년으로 수정해 피켓을 들었다. 숫자 하나만 수정했을 뿐, 3년 전 만든 피켓의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갈수록 누적되는 벨라의 고통은 그대로지 않을 것이다.

 

갇혀있는 벨루가의 하루하루, 매 시간, 매 분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벨라는 2013년에 한국에 잡혀와 2014년부터 롯데감옥에 갇혔다. 그 좁고 답답한 곳, 햇살도 바람도 없는 지하 독방에서, 동료 둘이 죽은 그 수조에서 10년을 보냈다.

 

작년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롯데아쿠아리움에 들어가 벨루가 수조에 ‘당장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접착제와 양면테이프로 붙이는 액션을 진행했다. 롯데는 접착제를 제거하는 데 돈이 많이 들었다며 7억 원의 고소장을 날렸다. 벨루가의 해방을 염원하는 활동가와 시민들이 차례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나도 곧 조사를 받으러 간다.

 

치졸한 롯데의 고소는 하나도 겁나지 않는다. 내가 겁나는 건 벨라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롯데가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16명의 고래들이 우리나라 수족관에서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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