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가 죽기전에 좁은 수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전시 중단’과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해주세요.📢
1인 행동 참가자 곡도 님의 활동후기:
핫핑크돌핀스를 어쩌다 알게 돼서 인스타에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좋아요만 눌렀다. 그런데 슬슬 보다 보니 ‘좋아요’ 말고 다른 건 없나 싶어졌다.
1인 시위?
‘마침 서울 갈 일이 있는데, 약속 장소에 가기 전에 한 시간만 서 있어 볼까나.’ 그렇게 생각은 했으나, 막상 설문지에 시위 날짜를 써서 전송하기까지는 또 몇 달이 걸렸다.
6월 어느 날, 애매하게 늦은 점심시간에 서울 약속이 잡혔고 난 한 시간 일찍 잠실로 가기로 했다. 용기를 내 1인 시위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바다숲님께 문자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안내받고 나니, 본격적인 시위 걱정이 시작됐다.
뭘 들고 서 있을지가 고민이었다. 집에는 크고 진하게 쓸 수 있는 펜도 없었고, 박스를 여기서 서울까지 가져가는 것도 좀 빡세고. 그래서 집 근처 가게에서 현수막을 제작했다. 양옆에 펀칭까지 하니 손가락을 걸 수도 있고, 끝나면 접어서 가방에 넣으면 되니 들고 가고 오기도 좋았다.
대망의 1인 시위 날. 생애 첫 시위를 했다.
처음에는 좀 비장한 마음으로 현수막을 펼쳤다. 두둥. 그런데 뭐, 별거 아니었다. 그냥 잠시 서서 웃으며 사람들을 보면 되는 거였다. 이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고민했는가.
현수막에 벨라 캐릭터가 있으니 관광객 가족들이—인도네시아, 태국 두 팀이나!—나를 안내원인 줄 알고 아쿠아리움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길 안내를 하며 내 현수막의 의미도 설명했더니, 끄덕거리며 “땡큐” 하고 갔다. 그러고 보니 관광객이 절반이었다. 다음에는 영어 설명도 같이 써 놔야겠다 싶었다.
한 40분쯤 있었더니 한 신사분이 따봉을 날려 줬다.
‘좋아요’라니! 갑자기 신이 났다.
또 누군가는 “맞지, 맞지”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또 누군가는 “저도 동의해요”라며 공감을 표해주었다.
글로 쓰니 뭔가 오글거리고 짜인 극본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막상 누군가가 ‘좋아요’를 보내 주니 다리는 좀 아프지만 또 와도 좋겠다 싶었다.
‘좋아요’는 아무 힘도 없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함께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내가 한 시간 동안 여기에 서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려나 싶었지만, 이것도 벨루가에게, 핫핑크돌핀스에게 ‘힘내라, 버텨라’ 하고 보내는 ‘좋아요’ 하나 정도는 되겠지.
롯데가 생추어리를 만들어 좁은 수조에 갇금된 벨루가를 보내 주고,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앞장서며 거제씨월드의 돌고래들도 모두 내보내자고 함께 주장하면 차아아아암 좋을 텐데.
2026년 올해는 꼭 방류약속이 진전되기를!
다음에도 따봉 받으러 마실 한 번 더 가 봐야겠다.
❝롯데는 벨루가 전시 중단하고 방류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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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행동 참여하기 (링크 클릭)
http://hotpinkdolphins.org/free-bel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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