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돌고래 무덤 거제씨월드 폐쇄하고 해양동물 생추어리 조성하라
일시: 2026년 5월 6일 수요일 오후 2시 20분
장소: 국회소통관
참가신청 http://hotpinkdolphins.org/sanctuary
공동주최: 국회의원 손솔, 거제씨월드 폐쇄를 위한 항의행동, 거제통영녹색당, 노자산시민행동,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 동물해방물결, 동물행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 동물권소위원회,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살처분폐지연대, 정치하는엄마들, (준)동물교회, 트랜스보더링랩Trans-boder-ing Lab,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가나다 순)
*향후 단체 명단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 거제씨월드에서 돌고래 한 명이 또 죽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잔인한 돌고래 포획으로 전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마을에서 포획해 거제씨월드로 수입된 큰돌고래 '마크'입니다. 큰돌고래의 평균 수명 40년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죽은 것입니다. 사인은 좌측 만성 폐렴 및 심낭염입니다.
거제씨월드는 2014년 개장한 돌고래쇼장으로서, 개장 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이 시설 내에서 사망한 돌고래는 총 16명입니다. 이는 국내에서는 공식 확인된 기록으로는 한 시설 내 고래류 최다 사망 기록으로서, 이곳이 '돌고래 무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거제씨월드 같은 시설에서 개장 후 매년 돌고래들이 죽으면서 수족관 돌고래 동물학대 문제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정부는 결국 2023년 12월부터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국내 돌고래 쇼장이나 수족관 등에서 관람객이 돌고래를 만지거나 접촉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하였으며, 신규 시설에서 고래류 동물을 사육하는 것도 금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존 시설에서는 계속 돌고래 사육이 가능하여 거제씨월드에서는 돌고래 쇼 대신 '생태설명회'라는 이름으로 돌고래들이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동작을 취하는 일종의 공연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6번째 돌고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거제씨월드에 대해 일부에서 '사육 환경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매년 거제씨월드에서 돌고래가 죽을 때마다 정부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사육 환경 조사를 했고, 그에 따라 사육 환경 개선을 지시하였으며, 거제씨월드 측은 매번 사육 환경을 개선해왔다고 주장하였으나, 돌고래 사망 사건은 여전히 반복하여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설의 동물복지 환경을 일부 개선한다고 해서 돌고래 시설내 죽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계속되는 시설 내 고래류 죽음은 거제씨월드라는 곳이 현재 총 9명의 고래류 동물(큰돌고래와 흰고래)을 가둬두기에는 너무 좁고, 아열대 및 온대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동물(큰돌고래)과 북극해에서 살아가는 해양동물(흰고래)를 같은 수온의 같은 수조에서 키우면서 수온 조절도 하지 않는 등의 구조적 문제(이 자체로 동물학대에 해당합니다) 때문에 발생하고 있기에 이번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마침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3월 초 제2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6~2030)을 발표했는데, 해양동물을 시설 내 수조에 가둬놓고 사육하는 수족관 대신 해양동물 생추어리 조성도 하나의 추진 과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정부(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가 올해 안에 해양동물 생추어리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을 위한 부지 선정과 예산 배정 등을 할 것을 촉구하려고 합니다. 이전에 해양수산부에서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을 추진하였으나 윤석열 정부 기재부에서 돌고래 바다쉼터 예산을 몇 년간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추진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해양동물 생추어리를 조성해 거제씨월드 같은 곳의 돌고래들을 내보내야, 더이상 반복되는 시설 감금 고래류 사망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동물권, 환경단체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목소리로 국회에서 동물학대 시설인 거제씨월드 폐쇄와 해양동물 생추어리 조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하며, 기자회견 개최 후 이 주제로 국회토론회도 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