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브리스번 인근 모레튼만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들이 선박에 다가와 먹이를 구걸하다가, 선박 프로펠러나 그물에 걸려서 등지느러미가 잘리거나 어린 호주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가 손상되는 등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낚시꾼들이 야생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Begging dolphins prompt calls to reform recreational fishing https://stories.uq.edu.au/news/2023/begging-dolphins-prompt-calls-for-recreational-fishing-reform/index.html
[뉴스펭귄] 위험 무릅쓰고 먹이 구걸하는 남방큰돌고래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10
호주 모레턴만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들이 굶주림을 피하고자 위험천만한 구걸 행위를 벌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를 진행한 레오니 하이세르(Léonie Huijser) 박사는 호주 모레턴만 인근서 목격되는 남방큰돌고래의 사회구조를 연구하던 중, 선박 주위를 맴돌며 레저 낚시꾼들이 버리는 미끼나 어획물을 노리는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했다.
하이세르 박사는 이를 일종의 '구걸' 행위로 보고, 얼마나 많은 남방큰돌고래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2017~2020년 동안 모레턴만에서 총 245마리의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한 결과, 18마리가 구걸 중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