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무덤' 거제씨월드에서 또다시 고래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월 1일 새로 태어난 아기 흰고래(벨루가)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틀만에 사망한 것입니다. 이번 아기 벨루가 사망은 거제씨월드 내 17번째 고래류 죽음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지난 1월 21일 마크의 죽음으로 16번째 돌고래 사망이 발생한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망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거제씨월드에서는 돌고래 2명, 벨루가 1명이 번식을 통해 태어났으나 이중 돌고래와 벨루가가 생후 며칠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거제씨월드는 "자연 번식을 막기 위해 암수 돌고래를 분리해 사육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으나, 벨루가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이번 변명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경찰 고발과 해수부를 통한 엄정 단속 그리고 국회의원을 통한 번식 금지 입법을 계속 추구해왔으나 해양수산부와 경찰은 관련 규정의 모호함으로 인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역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통한 번식 금지에 소홀했습니다. 한국은 2023년 12월부터 수족관 내 고래류 신규 개체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데, 시설 내 번식에 의한 출생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핑계를 대며 해수부와 경찰이 단속과 처벌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거제씨월드의 규정 무시와 성별혼합 사육 그리고 정부의 태만이 17번째 돌고래 죽음을 일으킨 근본 원인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즉각적인 시설 폐쇄와 고래류 몰수 및 형사처벌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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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거제씨월드 갓난 벨루가 사흘 만에 폐사…어미 초유 섭취 못 해 https://www.yna.co.kr/view/AKR20260610140100052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새끼 벨루가(흰돌고래)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거제씨월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벨루가가 지난 3일 끝내 숨졌다.
거제씨월드는 폐사한 개체의 출생이 임박한 시점부터 24시간 관찰·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해왔으나, 출산 이후 어미 벨루가가 새끼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새끼 벨루가는 어미 돌봄과 초기 자연 수유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갓 태어난 벨루가는 출생한 뒤 24시간이 지나도록 어미 벨루가로부터 충분한 초유 섭취를 하지 못했다. 거제씨월드 측은 2시간 간격으로 인공 포유를 실시하면서 수의사와 사육사를 동원해 24시간 돌봄을 이어가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새끼 돌고래가 끝내 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것이 폐사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돌보았기에 이번 일은 저희에게도 안타까운 결과"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곁에 머물렀던 소중한 생명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이번에 숨진 새끼 돌고래를 포함해 지금까지 돌고래 17마리가 폐사했다. 이 때문에 환경·동물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 폐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거제씨월드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등으로 체험행사 운영도 힘들어지면서 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한편, 시설에 있는 돌고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제씨월드에서는 벨루가와 큰돌고래 등 고래류 총 9마리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