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8(토)-3/29(일)에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은 군산평화박물관이 주관한 아하곤 쇼코(阿波根昌鴻, 1901-2002) 사진전 ”전쟁을 거부하는 마음과 인간애의 시선“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순회 후 첫 해외전시라 그런지 오키나와 현지 평화운동가, 사진가 분들도 오시고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습니다.
아하곤 쇼코는 오키나와 이에지마의 평화운동가로 미군의 강제토지수용에 맞서 주민들과 함께 ’비폭력‘과 ’인간 존엄성‘ 철학을 원칙으로 저항하고 미군기지 문제를 알렸습니다. 1955년에는 7개월 동안 오키나와 전역을 돌며 전쟁의 참상과 군사기지 건설로 땅을 빼앗긴 농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걸식 행진‘을 진행키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미군의 군사적 점령하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제적인 수용을 통해 형성되었는데, 아하곤 쇼코는 미군의 비도덕적 행위를 증거로 남기고, 이에지마의 절박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당시로서는 귀한 카메라를 구입해 기록을 이어 갔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투쟁 장면뿐만 아니라 섬의 자연과 가족,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전 연계 행사로 오키나와 및 한국(평택, 군산, 제주 등)의 군사기지 반대운동과 현장을 기록하는 사진의 힘에 대한 심포지엄과 미군기지 확장과 새만금신공항 건설로 인해 사라질 위협에 처한 수라갯벌과 하제마을 팽나무 필드워크 등의 알찬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과 이에 따른 중동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수천 명의 민간인이 무차별적으로 학살되고 있는 참혹한 현실을 기억하며, 전쟁의 고통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했던 오키나와 이에지마 주민들의 ’비폭력 저항‘, ’생명 투쟁‘, ’응원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이어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쟁을 거부하는 마음과 인간애의 시선“ 사진전을 준비하고, 곳곳에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평화바람’ 식구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4월 4일 수라갯벌에서 큰뒷부리도요를 환영하는 행사도 진행된다고하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자세한 사항: https://www.instagram.com/peacebaram/
새만금신공항을 백지화하고 수라갯벌을 지키기 위한 생명의 연대에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