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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롯데는 시민들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하고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하라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3.06.01|조회수62 목록 댓글 0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롯데는 시민들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하고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하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와 시민들을 형사고소한 것이 최근 확인되었다. 벨루가 방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작년 12월 16일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입장하여 흰고래 벨루가 전시수조에 '벨루가 전시 중단하라' 현수막을 붙이는 최소한의 항의 표현에 대해, 롯데 측이 시민들을 형법상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이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가 맡았고, 5월 27일 핫핑크돌핀스에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

 

시민들이 항의 표현 행동을 벌인 이유는 롯데 측이 여러 차례 벨루가를 바다쉼터로 방류하겠다고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음에도 벨루가 전시를 이어가고 있고, 방류지 등을 밝히지 않은 채 방류를 계속 미뤄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릴레이 1인시위도 2021년 10월과 2022년 8-9월에 진행하였으나 롯데 측은 벨루가 방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아무런 가시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벨라의 건강상태를 진단, 평가한다는 핑계로 밀실에서 내부 논의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롯데의 마지막 남은 흰고래 벨라는 수조에서 같은 방향으로 오랜 시간 빙빙 돌거나, 물 위에 가만히 떠 있는 등 이상행동마저 관찰되고 있다. 이미 같은 수조에서 두 명의 동료가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벨라는 오늘도 여전히 좁은 곳에 갇혀 관람객들의 눈요기감으로 전락해 있다. 이런 연유에서 시민들은 벨라가 수조에서 죽기 전에 바다쉼터로 이송돼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전시 중단과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노출된 수조를 현수막으로 가리기 행동 표현'을 2022년 12월 16일 벌이게 된 것이다. 이는 2019년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한 뒤 4년이 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롯데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에 불과했다.

 

그런데 롯데는 방류 약속을 이행하기는커녕 당시 현장 행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형사고소하였고, 송파경찰서 담당 형사는 5월 27일 토요일 시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할 것이 있으니 경찰서로 나오라며 출석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롯데 측의 형사고소는 시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무시하며 주눅들게 하는 행위로서,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며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 요구를 잠재우려는 치졸한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롯데가 시민들에 대한 입막음식 형사 고소를 즉각 취하하고, 벨루가 전시를 중단하며, 방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롯데를 향한 시민들의 비판은 더욱 커질 것이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비판이 확산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롯데는 시민들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하라

-롯데는 벨루가 방류 약속 즉각 이행하라

 

2023년 6월 1일

핫핑크돌핀스,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 카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시셰퍼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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