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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이 방류 1주년 핫핑크돌핀스 입장문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3.10.18|조회수26 목록 댓글 0

비봉이 방류 1주년 핫핑크돌핀스 입장문 
★전체 읽기 http://hotpinkdolphins.org/bibong

2022년 10월 16일 비봉이가 서귀포시 대정읍 가두리에서 야생으로 방류된지 1년이 지났다. 방류 직후부터 핫핑크돌핀스는 비봉이가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는지, 그리고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합류하는지 면밀하게 지켜보았다.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방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봉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은 비봉이가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비봉이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많은 해양동물이 죽어도 사체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동안 핫핑크돌핀스는 방류된 비봉이가 제주 연안에 홀로 머물 가능성과 먼 바다로 나갔을 가능성 그리고 죽었을 가능성을 모두 같은 확률로 보고 모니터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제주 연안에 홀로 머물 가능성이 사라졌고, 먼 바다로 나갔다고 해도 그곳에서 살아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게 되었다. 비봉이가 먼 바다로 나갔을 가능성은 인공부화되어 제주 바다에서 방류된 바다거북이 해류를 따라 베트남이나 중국 남부 해안으로 이동했던 최근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제기되었으나, 만약 비봉이가 먼 지역으로 이동했더라도 건강하게 살아있었다면 그곳 연안에서는 발견되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 남부나 필리핀, 베트남 연안 등지에서 등지느러미에 숫자 8번을 새긴 돌고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지난 1년 사이 한국으로 전해졌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기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먼 바다로 나가 살아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비봉이에게 남는 가능성은 방류후 죽었을 경우이다.

핫핑크돌핀스는 그동안 몇 차례 진행된 제주 남방큰돌고래 방류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봉이의 야생방류 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겸허하게 돌아보기로 하였다.

이는 비봉이 방류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일각의 요구와 제기된 질문들에 대해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진솔하게 대답한 것이다. 그리고 비봉이 방류 이전 의사결정부터 야생적응 과정 그리고 방류 이후까지 숨김없이 그간의 과정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생산적이고 활발한 토론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한국 사회에서 커다란 영향을 끼쳐온 수족관 돌고래 해방운동의 성과와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길 바란다.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입장문 전체 읽기를 보면 된다.

1. 비봉이 방류는 금등, 대포의 방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답습한 것 아닌가?

2. 비봉이 방류는 금등, 대포의 방류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나?

3. 비봉이 방류협의체는 어떻게 운영되었나? 협의체 운영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나?

4. 비봉이가 야생적응 훈련 중간에 태풍 때문에 육상 수조로 대피한 과정이 있었는데, 문제는 없었나?

5. 태풍 대피 후 바다로 돌아온 뒤 해상 가두리에서의 비봉이 야생적응 훈련에서 또 다른 문제는 없었나?

6. 2022년 10월 16일 비봉이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배경과 과정은 어땠나?

7. 그렇다면 비봉이 방류는 실패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가?

8. 재포획 계획 없는 방류는 무책임한 것 아닌가?

9. 비봉이 방류가 1년이 지났고, 방류협의체에서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최근 일부 단체들의 지적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핫핑크돌핀스의 입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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