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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성명서] 해양수산부는 거제씨월드 폐쇄시키고 고래들을 몰수하라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6.06.11|조회수39 목록 댓글 0

[핫핑크돌핀스 성명서] 해양수산부는 거제씨월드 폐쇄시키고 고래들을 몰수하라

'돌고래 무덤' 거제씨월드에서 또다시 고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6월 1일 태어난 아기 흰고래(벨루가)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틀 만에 사망한 것이다. 이번 아기 벨루가 사망은 거제씨월드 내 17번째 고래류 죽음으로 기록되었다. 지난 1월 21일 큰돌고래 마크의 죽음으로 16번째 사망이 발생한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망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거제씨월드에서는 큰돌고래 2명, 벨루가 1명이 수족관 내 자체 번식을 통해 태어났으나 이중 2명은 생후 며칠 만에 죽고 말았다. 핫핑크돌핀스의 지속적인 ‘성별분리사육’ 촉구에 대해 거제씨월드는 "자연 번식을 막기 위해 암수 돌고래를 분리해 사육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으나, 이번 벨루가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그 주장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거제씨월드는 싱가포르 출신의 투자사업가 림치용이 무려 20명의 고래들을 일본과 러시아에서 수입해 2014년 개장한 국내 최대 감금 시설이다. 17번의 죽음이 발생하는 동안 림치용 사장은 거제씨월드에서 발생한 고래들의 죽음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거나 책임을 진 적이 없으며, 한국에 (주)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뒤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에서 라군형 수족관인 아쿠아월드를 짓는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림치용 사장은 2015년말부터 2016년 사이 일부 큰돌고래들을 튀르키예로 반출하려고 시도하였으며, 일부 흰고래를 필리핀 감금시설로 반출하려는 시도를 벌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돌고래 노예무역’은 야생동물의 경우 포획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것보다, 제3국의 감금시설을 경유해 반입하는 경우 야생동물이 아닌 ‘전시동물’로 여겨져 국제거래에 대한 규제가 허술하다는 허점을 노리고 이뤄져왔다. 그러나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비판과 감시 활동으로 인해 결국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노예무역은 성사되지 못했고, 2018년에는 거제씨월드의 큰돌고래들을 부산 아쿠아월드로 이송하려는 뻔뻔한 계획을 세웠다가 역시 시민단체의 반발로 이 계획을 철회하기도 하였다. 정부는 생명의 가치를 훼손하는 고래류 감금시설을 짓고 17명의 고래들을 죽음으로 내몬 림치용 사장이 아무런 책임이나 사과 없이 또 다른 해양동물 감금시설인 아쿠아월드를 부산 기장에 짓도록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은 2023년 12월부터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시행하여 수족관 내 고래류 신규 개체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은 해외 고래류의 국내 반입뿐만 아니라 당연히 수족관 시설 내 인공증식에 의한 출산 개체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핫핑크돌핀스는 이 조항을 어긴 거제씨월드의 불법 출산을 통한 신규 개체 보유 행위에 대해 경찰 고발과 해수부를 통한 엄정 단속을 촉구해왔다. 동시에 국회를 통한 명확한 번식 금지 조항을 추가한 보완 입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와 경찰은 현재 규정의 모호함을 핑계 삼아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고 처벌도 어렵다면서 적극적인 개입을 포기하였다. 특히 해수부 담당책임자는 수족관법 개정안의 신규 개체 보유금지 조항을 외부 유입으로 볼 것인지, 증식을 포함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거제씨월드의 신규 개체 보유 행위를 몇 년간 방관하였다. 국회 역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통한 번식 금지에 소홀하여 아직까지 보완 입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만 나이 아홉살이 되어 성적 성숙 연령이 된 남성 큰돌고래 고장수와 이미 성체인 여성 큰돌고래들을 같은 수조에 가둬놓고 있는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이미 두 번이나 아기 돌고래의 사망 전력이 있으므로 즉각 성별분리사육을 실시해 거제씨월드와 같은 비극적인 수족관 출생에 의한 죽음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17번의 돌고래 죽음이 발생하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하였는가? 거제씨월드의 규정 무시와 성별혼합 사육 강행이 일차적 원인이지만 반복되는 감금 고래류 사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해양수산부 역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달 거제씨월드에서 큰돌고래 마크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을 때 일부 동물단체에서 “거제씨월드 돌고래들에게 더 나은 하루를 주자”며 대안으로 거제씨월드 '사육 환경 개선'을 내세웠으나, 사육 환경 개선으로는 반복되는 고래류 사망을 전혀 막을 수 없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서식 조건이 전혀 다른 큰돌고래와 흰고래를 같은 수온의 비좁은 수조에서 혼합사육하는 구조적 동물학대가 문제의 원인이다. 이대로 해수부가 감금 시설의 규정 무시 행위에 대해 태만하게 미온적으로 대응하며 사육 환경 개선만 내세운다면 분명 시설 감금 고래류 죽음 사건은 재발할 것이다. 핫핑크돌핀스는 즉각적인 ‘돌고래 무덤’ 거제씨월드 폐쇄와 해수부의 고래류 몰수, 사법기관의 엄정한 형사처벌 그리고 국회의 감금 고래류 번식 금지 보완 입법을 촉구한다. 해수부는 고래류 감금 종식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즉각 추진하라!

2026년 6월 11일 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생태설명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생태설명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생태설명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생태설명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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