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선박, 요트, 낚싯배, 레저선박들까지 나타나 하루종일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을 괴롭힙니다.
몰려오는 선박들 때문에 보호종 돌고래들의 먹이활동 시간까지 줄어듭니다.
2023년 8월 19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상황은 심각합니다.
아침부터 관광선박들이 몰려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옆에 딱 붙어다닙니다.
오늘은 수족관에 불법으로 잡혀갔다가 다시 제주 바다로 돌아온 등번호 2번 춘삼이도 무리에 섞여 있습니다.
돈이 되니까 온갖 배들이 돌고래 스토킹에 가담합니다. 기존에 돌고래 관광을 하지 않았던 선박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관광선박들의 돌고래 스토킹이 도를 넘었습니다.
보호종 돌고래를 대상으로 한 선박관광 자체를 당장 금지해야 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육지에서 충분히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박관광을 금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 업체들의 요트와 보트에 더해 이제는 낚싯배와 레져선박들까지 무분별하게 나타나 돌고래들을 스토킹하듯 따라다니는 선박관광은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돌고래들을 따라다니는 관광선박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행정에서는 관광허가제라든가, 운항 횟수 제한이라든가, 벌점제 도입 등의 적극적인 단속이나 선박관광을 제한하는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50미터 접근금지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위반을 신고해도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는 업체에 대해 행정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들이 남아나지 못할 판입니다!
전체 개체수가 120여명에 불과한 남방큰돌고래들은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제주 바다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청에 지금 즉시 선박 관광 금지와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