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는 2024년 새해가 밝자마자 동료들과 함께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을 결성해 낚싯줄에 얽힌 아기 돌고래 ‘종달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간계획에 없던 갑작스런 일정들이 추가되어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오랜시간 고래들의 위기를 기록하고 알려온 동료들과 함께하는 일이라 더없이 든든하고 즐겁습니다.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핫핑크돌핀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돌핀맨이 함께 합니다.
🔺핫핑크돌핀스 https://www.instagram.com/hotpinkdolphins/ 2011년 불법포획된 제주남방큰돌고래들의 해방운동을 시작으로 시위와 교육 그리고 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바다의 위기와 고래류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오고 있는 해양환경단체
🔺MARC_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https://www.instagram.com/marckorea718/ 2013년 제돌이 방류를 시작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 행동·생태 연구를 이어오며 관련 논문을 발표해오고 있는 과학자들이 2016년에 해양동물의 생태연구 및 보전을 목적으로 만든 연구 중심의 비영리단체
🔺돌핀맨 https://www.instagram.com/project.dolphinman/ 2015년부터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한 한국 바다의 고래들의 위기를 지속적으로 기록해오고 있는 해양다큐멘터리 팀
야생 동물을 구조하는 일은 늘 위험하고 어렵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살아가는 돌고래에게 접근하고 구조하는 일은 더욱 그러합니다. 돌고래와 인간의 안전을 위해 상황에 적합한 구조 방법을 계획해야 하고, 숙련된 전문 인력과 장비 그리고 잔잔한 바다 날씨 등이 필요합니다.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2024년 1월 1일부터 해외 구조 사례들을 참고해 수차례에 걸친 연습과 구조 장비 개발, 육상-해상팀의 협업을 통해 2024년 1월 29일 종달이의 꼬리 지느러미에 얽혀 있는 낚싯줄(길이 2.5m / 무게 196g)을 제거하였습니다.
이후 종달이는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제주 바다를 누비고 있으나 여전히 입과 몸통에 얽힌 낚싯줄 제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구조 과정에서 돌고래 무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종달이 몸에 남아있는 낚싯줄을 제거하기 위해 계속 애쓰고 있습니다.
인간 활동으로 발생된 쓰레기로 고통 받는 해양동물들을 구조하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연대와 응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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