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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성명서] 탐라해상풍력발전 대규모 확장은 해양.생태.학살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6.02.14|조회수31 목록 댓글 0

[핫핑크돌핀스 성명서] 탐라해상풍력발전 대규모 확장은 해양.생태.학살

신규지정에 따른 공모 절차 생략 등 절차적 하자와 편법 논란, 바람연금 등 도민이익 공유 방안 부재 논란, 해양보호생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파괴 등 해양환경 파괴 논란, 마라도의 26배에 달하는 막대한 바다 면적의 독점적 사용 논란 등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2월 13일 제주도의회가 탐라해상풍력발전지구 면적 15배 확장 동의안을 통과시키고 말았다. 핫핑크돌핀스는 이 같은 논란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고 비인간 존재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며 오로지 기존 사업자의 편의만 봐준 제주도정 및 제주도의회를 규탄한다.

제주시 한경면 해안에 이미 10기가 설치된 기존 탐라해상풍력에 더해 이보다 더 큰 8MW급 대형 풍력발전기 9기 추가 설치로 발전규모를 3배 이상 확장하는 이 사업은 남방큰돌고래들의 이동 통로 한복판을 거대한 해상공사판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제주 해안선에서부터 4km 이내 연안은 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 활동 지역이자 주요 이동 통로인데, 이 사업으로 인해 총 19기의 풍력발전기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게 된다면 제주 연안에 1년 내내 정착해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이동 통로 중간이 끊어지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돌고래들은 이동이 가로막히거나 또는 발전기들을 피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해서 서식환경이 매우 악화할 것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정부가 남방큰돌고래들의 생존을 보호하기 위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대정읍 신도리 해양생물보호구역에서 직선거리로 겨우 8km 떨어져 있다. 멸종위기 돌고래들의 서식처 인근에 대규모 연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을 벌이면 공사소음으로 인해 돌고래들은 가뜩이나 줄어든 서식처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조차 마음 놓고 살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국립 고래연구소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소음은 40~80㎞ 밖에서도 감지되며, 운영 시 발생하는 저주파는 돌고래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역대로, 돌고래의 분포 및 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논문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제주 연안 돌고래들은 온갖 위협으로 인해 지역적 멸종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폐어구와 폐낚시도구에 걸린 어린 남방큰돌고래들이 등지느러미가 찢겨나가고, 관광선박들의 과도한 접근으로 인해 돌고래들이 마음 놓고 먹이활동과 육아 그리고 휴식에 집중할 수 없는 가운데 여기에 육상 양식장과 하수처리장에서 배출하는 오염수와 엄청난 농약까지 연안으로 흘러들어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의 멸종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제주도가 발표한 요트둘레길 사업을 보면 한림읍 금능항에서 대정읍 신도항 사이 요트길을 ‘돌핀’이라고 부르며 돌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는 설명을 달아놓았는데, 이 지역은 기존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의 상업 운영으로 인해 돌고래 서식처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곳이다. 제주도의회에서 통과된 안대로 확장사업이 진행될 경우 풍력발전기들이 즐비한 사업 영역 중간을 요트들이 위험천만하게 가로질러 갈 것으로 보인다. 도저히 배가 들어갈 수 없는 해상풍력단지 내로 요트길을 조성한다는 정책적 모순을 제주도정은 아무런 조율 없이 막무가내로 발표하고 있다.

게다가 제주도는 서귀포 중문 해상에서 올해 4월부터 약 10차례 우주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상풍력발전 확장사업, 요트까지 동원한 돌고래 선박관광 신규 확대에 이어 엄청난 굉음과 오염물질을 뿜어내는 위성 로켓 해상 발사까지 계속된다면 제주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들은 점점 절멸에 이를 것이다. 가히 해양생태학살이라 부를 만하다. 그런데도 이번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안에 대한 제주도의회 심의에서는 단 한 차례도 사업 예정 해역에서 살아온 비인간 존재들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 오로지 공급확대 실적에만 골몰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제주 연안 해양생태계 파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해양.생태.학살 탐라해상풍력발전 대규모 확장사업 중단하라!

2026년 2월 14일 핫핑크돌핀스

제주 한경면 연안 가까이 들어선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 = 핫핑크돌핀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확장 계획안. 사진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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