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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돌고래학교

2023 돌고래학교 첫째날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3.09.04|조회수54 목록 댓글 0

요즘 들려오는 소식들은 온통 슬프고 안타깝다 못해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경험이 더 많이 필요하겠지요. 핫핑크돌핀스는 올해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안내하고 따뜻한 환대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돌고래학교를 진행했습니다. 

팬데믹에 이어 예측불허의 이상기후로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이 매년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태풍 카눈의 북상과 폭염으로 인한 새만금 잼버리 참여자들의 온열 질환 소식을 듣고 캠프 장소를 급히 실내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돌핀센터가 위치한 신도2리 마을주민들의 배려로 마을회 공간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어린이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8/2(수) 첫째날, 육지와 제주 곳곳에서 모인 어린이들은 맛있는 비건 김밥을 점심을 먹고 입학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입학식에서는 캠프 기간 동안 언니, 오빠, 선생님 등 위계에 따른 호칭을 대체할 각각의 바다이름을 짓고 노래와 바디 퍼커션, 게임으로 서로의 이름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박 4일간 머물 공간과 어린이들이 가진 권리에 대해 살펴보고 캠프에서 지킬 약속문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더불어 <채식은 사랑이다> 그림책을 통해 일상에서 비인간동물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과도한 육식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살펴보며 돌고래학교가 지속해오고 있는 ‘비거니즘(Veganism)’ 생활방식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녁에는 물이 찰방찰방한 모래 해변을 거닐며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했습니다. 노을산책 후 생생과 함께하는 ‘모이자(모두에게 이로운 자급자족) 워크숍’에서 3박 4일간 사용할 소프넛 세제와 고래왓에서 수확한 톱풀과 오레가노로 허브 연고를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떠오른 환한 보름달을 바라보며  <보름달 파티> 그림책을 나눠 읽고 보름달 모양 팬케이크와 토끼모양 사과 간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한 어린이들은 각자의 모기장 텐트에 들어가자마자 금세 꿈나라로 떠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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