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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돌고래학교

2024돌고래학교 첫째날

작성자핫핑크돌핀스|작성시간24.08.16|조회수24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덤보문어입니다. 2024 돌고래학교 소식을 4회에 걸쳐 여러분에게 전해드릴게요!🐙💕

핫핑크돌핀스는 2015년부터 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해 바다에 깃들어 살아가는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고, 모든 동물에 대한 착취를 거부하는 비거니즘(Veganism) 생활방식을 익히는 어린이 캠프 ‘돌고래학교’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이르게 7/23(화)~7/26(금)에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일대에서 2024돌고래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7/23(화) 캠프 첫날에는 제주공항에서 그리고 신도리 배움터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을 환하게 맞이하고, 곳곳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풀 수 있도록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안내자의 몸짓에 따라 동그란 원 안으로 폴짝 뛰어 들어갔다가 밖으로 다시 폴짝 뛰어 나오는 ‘원 안으로 밖으로’게임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쉬운 게임이지만 순발력이 필요해서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몸 때문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서로에 대한 경계가 어느정도 느슨해지자 때마침 주방팀이 정성껏 준비한 야끼소바 김밥과 바삭바삭 버섯튀김, 아삭아삭 샐러드가 도착해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입학식에서는 핫핑크돌핀스와 돌고래학교에 대해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나의 바다이름’활동을 했습니다. ‘누군가 지어준 이름’이나 ‘성별과 나이를 구분짓는 호칭’대신 자신의 긍정적인 힘을 담은 바다이름을 직접 짓다보면 주체성도 길러지고, 캠프 구성원들과 서로의 바다이름을 부르며 하나의 바다공동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긍정의 힘을 담아 바다이름을 한번 지어보면 어떨까요?:-)

바디퍼커션으로 서로의 바다이름을 소개하고 안전한 배움의 시간을 위한 약속문을 읽은 뒤,  3박 4일간 함께할 모둠원들과 모둠명을 짓고 깃발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어서 ‘차이와 차별’ 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일상에 존재하는 ‘차별’과 ‘스스로의 권리’를 인식할 수 있게 <UN아동권리협약>도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린이들을 부족한 존재 또는 보호자들의 소유물로 여기는 생각과 태도가 변하고,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OO린이’같은 차별적 표현과 ‘노키즈존’같은 공간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입학식의 마지막 활동으로는 루비 로스(Roth, Ruby)의 <채식은 사랑이다 Vegan is Love> 그림책을 통해 일상에서 비인간동물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과도한 육식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살펴보며 돌고래학교가 지속해오고 있는 ‘비거니즘(Veganism)’ 생활방식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페인트닥터 https://www.instagram.com/paintdoctor_official/ 의 돌과 보석으로 만든 생태물감과 무화과 나뭇잎 팔레트를 이용해 모둠별로 자신과 다른존재의 연결성을 원으로 표현해보는 예술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원을 그리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그리거나 자신의 팔과 다리에 물감을 칠하며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뭐가됐든 행복하면 됐지..🙊)

저녁엔 메인쉐프 도미의 현란한(?)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야채가 듬뿍들어간 비빔밤을 나누어 먹고,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장수진 박사님과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크에서 제작한 <2021MARC FIN BOOK>을 참고하여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모자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워크북에 활동일지를 기록하고 캠프 첫째날 일정을 마무리하였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이동하느라 고단했는지 어린이들은 각자의 모기장에 들어가 눕자마자 모두 곯아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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