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수) 2024돌고래학교 둘째날은 바닷가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도구리알 너럭바위에 둘러앉아 상어, 불가사리, 방게, 거북이 등 해양생물의 움직임을 흉내내어보고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몸을 깨웠습니다. 아침식사 후에는 생생과 함께하는 ‘모이자(모두에게 이로운 자급자족) 워크숍’을 통해 캠프기간동안 사용할 천연세제와 고래왓에서 수확한 허브를 이용한 모기기피제와 버물리밤을 만들었는데요. 어린이들은 약국이나 마트에 가지 않고 직접 연고와 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신기해하고 뿌듯해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방팀이 라이스페이퍼로 직접 만든 김말이부터, 쫄깃한 중국당면과 가래떡이 들어간 떡볶이, 비건 군만두, 김가루 주먹밥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분식 파티가 열렸습니다. #비건맛집 #돌고래학교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돌고래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수영을 하러 바닷가로 이동했습니다. 바다수영은 비교적 수심이 깊어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포구와 안전하게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모래해변 두곳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포구에서는 풍덩 풍덩 용감하게 물에 뛰어들며 야생성을 회복해보기도하고 해포리물살이, 불가사리, 파래 등을 만나보았습니다. 모래해변에서는 관찰트레이를 이용해 망둥어, 따개비, 고둥 등을 관찰하고 꼬시래기 해초도 맛보았습니다. 50분 수영후 따뜻한 비건라면과 수박을 간식으로 먹고 휴식을 취한 뒤 2차 물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해질녘에는 신도리 배움터에 둘러앉아 바다에서 만난 물살이들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보며 신도리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생물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핫핑크돌핀스의 투쟁가 ‘돌고래해방’, ‘바다에서만나요’, ‘고래상어’ 등의 노래를 배우며 둠칫둠칫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만나요’는 한 번들으면 계속 귀에 맴도는 멜로디로 인해 어린이들이 캠프 내내 흥얼거리는 최애곡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저녁에는 야채카레와 새송이 구이, 유부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핑구와 함께 신도리 이곳저곳을 누비며 박쥐 소리를 찾아다녔어요. 어둑어둑 해가 지자 여기저기서 집박쥐들이 나타났고, 박쥐들과의 만남은 어린이들에게 너무 신기하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답니다. 박쥐탐사 기기를 빌려준 유인원 https://www.instagram.com/uio.apes/ 고맙습니다. 🙂
저녁에는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동화책 낭독과 ‘위기에 처한 바다’ 강연을 통해 수족관에 갇힌 동물들의 이야기와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처한 위기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