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쉘 해체 방법은 설치의 반대 순이다. 우선 사용중 내부 바닥의 웨빙 끈(3개)을 풀어놓았다면 다 원상복구시킨다. 먼저 펙을 뽑고 C폴대 2개부터 제거한다. 단, 바람이 많이 불 때는 펙을 나중에 뽑는다. 그렇지 않으면 해체중 리빙쉘이 낙하산처럼 바람에 날려갈 수도 있다. 폴대를 뽑을 때에는 한 발로 펙 거는 끈(노랑, 초록 등)을 밟고 양손으로 폴대를 당겨주면 쉽게 빠진다. C폴대 제거 이후 양 측면의 A폴대와 I폴대도 해체한다. 이 작업도 설치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충분하다. 단, A폴대 해체시에는 양쪽에서 같이 보조를 맞춰주면 더 좋다. 만일 오래 사용해서 폴대 마디가 잘 뽑히지 않는다면 3M 등 윤활제를 뿌려주면 된다. 단, 폴대 내부 고무줄에 윤활제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폴대는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먼저 폴대 가운데부터 접어주고 이후 계속 폴대 가운데를 접어나가는 것이 좋다. 보통의 방식처럼 한쪽 끝부터 시작해서 접어나가면 폴대 내부 고무줄의 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오래되면 고무줄이 탄성을 잃고 늘어져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쉽기 때문이다.
폴대를 제거하고 나면 리빙쉘이 그대로 주저앉는다. 천장 부분의 폴대 통로 세 곳을 붙잡고 서로 맞닿게 한다.(상기 그림 ① 참조) 이후 리빙쉘을 위로 들었다 놓으면서 아랫부분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눕혀준다. 이때 절대 리빙쉘을 바닥에 끌지 않도록 한다. 리빙쉘이건 타프 건 마찰에 손상되기 쉽다.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방수천이 있다면 그 위에 눕히면 좋으나 없어도 무방하다.
이후 상기 그림 ②③의 순서대로 가방 크기에 맞게 리빙쉘을 접어준다. 꼭 반듯하게 접어줄 필요는 없다. 매번 접힌 부분이 일정하면 그 부분의 주름에 피로도가 쌓여서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리빙쉘은 상기 그림 ④의 방식대로 말아서 접어주는 것이 좋다.
리빙쉘을 말고 나면 리빙쉘 구입시 함께 제공되는 노랑 버클 끈 2개로 잘 묶어준다. 이후 전용 수납 주머니에 넣어둔 폴대와 함께 리빙쉘 가방에 잘 넣어준다. 이 때 가방의 부피와 무게가 상당하므로 리빙쉘 폴대를 리빙쉘과 별도로 수납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리빙쉘은 건조된 상태에서 수납해야 한다. 만일 리빙쉘 하단이나 내부가 결로나 비로 인해 덜 말랐다면 처음 펙만 뽑은 상황에서 리빙쉘을 거꾸로 뒤집어주면 빠른 시간 내에 말릴 수 있다. 단,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