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크기 비율과 다를 수 있음)
국내에 유통되는 국산 LPG 가스통(벌크통 / Bulk Tank)은 일반적으로 3, 5, 10, 20kg 네 종류이다. 업소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50kg 가스통도 있다. 이 수치는 가스통에 담겨지는 가스 무게(용량)를 말한다. 캠퍼들이 들고다니며 사용하는 가스통은 보통 3, 5, 10kg 등 소형이 대부분이다. 흔히 말하는 수납의 압박 때문이다. 스타렉스 정도의 큰 차라면 난방용으로 20kg 가스통을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지 않다.
난방을 하지 않고 취사와 조명만 사용한다면 3kg 가스통으로 2박3일 캠핑은 무난하다. 아껴쓰면 2박3일 캠핑을 2회 이상도 할 수 있다. 부엉이 2구 등의 난방과 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kg 가스통 정도는 있어야 한다. 부엉이 2구를 최대 화력으로 가동할 경우 10kg으로 15~17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2박3일 난방용으로는 20kg 정도는 있어야 충분하다.
이와 별도로 내용물(가스)이 보이는 13kg짜리 콤포지트 가스통이 있다. 이는 (주)컴포라이트社에서 스웨덴의 제품을 수입하여 국내 허가 받은 제품인데 홍보가 미흡하여 충전소에서의 충전히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10kg 가스통에 비해 부피가 커서 보관이나 운반이 불편하다는 단점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다.

또한 미제 20파운드 가스통도 캠퍼들 사이에 많이 사용된다. 다만, 정식 허가 받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충전할 수 없다. 다만, 법규정을 무시하고 음성적으로 충전을 해주는 곳이 서울 시내에도 있다. 동두천 등 미군 밀집 지역에서는 그나마 충전이 용이한 편이다. 미제 가스통은 국산 가스통(10kg)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가스 기기를 연결하지 않으면 밸브를 열어놔도 가스가 새어나오지 않아 안전하다.

LPG 가스통의 충전은 대리점을 통해 충전된 가스통을 1:1 교환하는 것이 정식이다. 충전소에 빈 가스통을 가져가서 개인적으로 충전하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다. 가스용기는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허가받은 사람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에게 충전해주는 곳이 많다. 법 개념이 희박한 우리나라의 현 실정이다.
특히 소형 가스통은 충전소에서 가스 충전을 꺼리는 실정이기 때문에 충전이 쉽지 않다. 교한하려 해도 10kg 이하 가스통이 없거나 부족한 대리점이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형 가스통을 배달시켜서 소형 가스통에 임의 충전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캠핑 동호회 장터를 통해 사제 통대 통 충전기를 구할 수 있다. 여기에 아답터를 사용하거나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여 1파운드 가스통을 충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스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자의 개인 충전은 극히 위험한 일이므로 되도록 삼가야 한다. 특히 실내나 화기 근처에서 충전하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 그래도 충전을 하겠다면, 올바른 방법을 익힌 후 안전한 환경 하에서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과대 충전은 위험하므로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