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텐트나 타프의 방수 능력을 이야기할 때 내수압 1,000mm, 2,000mm 등이라고 표현합니다. 내수압의 말뜻을 살펴보니 물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를 말하는 것 같고 그렇다면 짐작컨데 수치가 크면 클 수록 그 능력이 뛰어나겠지요.
텐트나 타프 등 레저용품에서 말하는 내수압 정도는 일본 산업 규격(JIS / Japan Industrial Standard)에 따른 것으로, 제품 위에 세운 직경 10mm의 원기둥에 물을 채우고 어느 정도의 높이가 되었을 때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내수압 1,000mm란 직경 10mm의 물기둥이 1m(1,000mm) 높이가 될 때까지 방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통상 500mm 정도는 가랑비, 1,000mm 정도는 일반적인 비, 1,500mm 정도를 폭우로 기준 삼습니다. 다시 말해 일반 캠핑용 텐트나 타프의 내수압은 1,500~2,000mm 정도면 훌륭하다 하겠습니다. 내수압 수치가 매우 높다고 해서 무조건 선호할 필요가 없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흔히 오버스펙이라고 하죠. 비 새지않을 정도면 됩니다. 내수압을 높이기 위해 코팅을 두껍게 하다보면 타프의 다른 기능이 떨어지고 무게로 인해 쳐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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