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우거질 대로 우거진 숲속에는 나뭇잎을 스치는 싱그러운 바람 소리와 이따금 들려오는 새소리만 있을 뿐, 깊은 정적이 감돈다.
새소리라야 자주 듣는 뻐꾸기와 산비둘기 소리가 전부여서, 이 고요한 적막을 깨우기에는 역부족인 듯싶다.
도시의 소음과 숲의 고요함이 교차하는 이 순간, 내 마음은 훨씬 더 편안해진다.
초여름으로 접어든 숲속은 싱그러운 바람에 나뭇잎이 반짝이고 푸르름마저 짙게 깔려 있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감성을 채워준다.
오늘 산속 쉼터에 앉아 한층 더 짙어가는 여름 숲을 가만히 지켜본다.
보이지 않는 숲속 곳곳에 꼿꼿하게 피어있을 야생화들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참으로 한가롭고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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