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의 열매인 오디가 검붉게 익어 가고 있다.
뽕나무 오디는 '검은 진주'라고 불리는데, 단지 검붉게 익어 가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한 알 한 알 따서 맛을 보면 새콤달콤한 것이 기가 막히게 맛이 있다.
맛도 훌륭하지만, 옛날부터 영양소가 풍부해 웰빙식으로도 손색이 없었을 것이다.
오디의 효능은 노화 방지 및 소화 기능 개선, 혈관 건강 및 당뇨 개선, 눈 건강 등 여러 방면에서 좋다고 한다.
이런 놀라운 효능을 가진 검붉은 오디가 눈앞에 주렁주렁 열렸는데, 미처 다 따내지 못하니 요즘 수확해 가는 주인공들은 따로 있다.
새들이나 다람쥐들이 그 맛을 어떻게 아는지 매번 찾아와서 맛있게 쪼아 먹곤 한다.
쫓아도 그때뿐이라 그냥 함께 나누어 먹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다.
산속 깊이 자리 잡은 텃밭이니 어쩌면 그들이 진짜 이 땅의 주인이 아닐까 싶다.
616 삼행시
6 유월의 깊은 산속 오디가 검붉게 익어가나
1 일단은 내가 먼저 새콤달콤 따내려 보지만
6 육박전 하듯 새와 다람쥐먼저 설쳐 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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