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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일상

성지주일 준비

작성자이현수 젤뚜르다|작성시간22.04.08|조회수125 목록 댓글 0

성지주일을 3일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성지주일은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기 전 예루살렘을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혹은 올리브나무 가지를 흔들거나 길바닥에 깔고 환호하던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가 자라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측백나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나뭇가지를  죽림리 공소 이옥현 아가다 자매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자매님께서는 본당 성지주일을 위하여 3년전부터 집근처에 측백나무를 심고 가꾸어  수확하여 본당에 제공하셨습니다.

본당으로 실어온 나뭇가지를 제대 꽃꽂이회원들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있습니다.

이 나뭇가지들이 성지주일에 성수를 맞으며 성스러운 가지 성지(聖枝)로 변하게 됩니다.
성지주일에 축성된 성지는 신자들의 가정으로 가지고 가서 십자고상 뒤에 걸어두었다가, 다음 해 재의 수요일 전에 성당으로 다시 가져와 태워서 재의 수요일에 머리에 재를 얹는 재의 예식에 사용합니다.

성지(聖枝)는 영원한 생명과 승리를 상징합니다. 

이 날부터 7일간의 성주간이 시작되며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합니다.

작년 성지주일은 비가 와서 성당 안에서 입당식을 했지만 성지분배와 축성은 밖에서 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다행이도 올해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고 하며 벚꽃까지 만개하여 어느 해보다도 화사한 봄날에 초록색 성스러운 가지가 어울어지는 아름다운 성지주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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