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 성야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승리의 영광을, 어둠과 죽음에서 빛과 생명으로 건너가는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거룩한 밤이다. 전례는 빛의 예식, 말씀 전례, 세례 예식, 성찬 전례로 구성된다. [빛의 예식] 빛의 예식은 불과 부활초의 축복, 행렬, 부활 찬송으로 이루어진다.
사제는 새 불을 축복한 다음 부활초에 십자가를 새기고 ‘A’(알파)와 ‘Ω’(오메가), 그 해의 연수를 표시하며,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기념하기 위해 십자가의 끝부분과 중앙에 향덩이를 꽂는다.
그리고 나서 새 불로 부활초의 불을 밝힌다.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신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내일도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며 구원의 길로 이끄신다’는 의미다.
행렬을 하며 부활초를 높이 들고 “그리스도 우리의 빛”을 노래하면, 신자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화답한다.
모든 신자들이 부활초에서 자신의 초로 불을 붙인다.
사제는 부활 찬송을 노래한다.
말씀 전례는 구약 7개, 신약 2개(서간과 복음) 모두 9개의 독서로 구성되어 있다. 일 년 중 가장 장엄한 부활 성야의 말씀 전례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천지창조와 더불어 시작되고 구약의 많은 사건과 가르침을 통해 준비됐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구원의 완성이며 절정임을 장엄하게 선포하는 시간이다. 사목적 이유로 구약 독서를 생략할 경우 최소 2~3개까지 할 수 있으나 제3독서(탈출기 14장)는 생략할 수 없다.
7독서와 기도후에 제대에 촛불을 켠다.
서간문을 낭독한 후 사제와 신자들이 알렐루야를 부른다.
사제는 복음을 낭독하기 전에 복음서에 분향한다.
강론후에 사제는 세례를 기념하여 뿌릴 물을 축복하는 예식을 거행한다.
물축복 후에 신자들은 일어서서 세례 때에 한 신앙의 약속을 새롭게 하는 세례서약 갱신을 하고 이어 사제는 신자들에게 성수를 뿌린다.
성찬의 전례를 마친 후 보좌신부가 부활계란을 축복한다.
공지사항시간에 주임신부님은 부활성야를 위하여 수고하신 모든 분들을 위하여 박수를 보내며 신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홍성본당 70년사를 공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