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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함께하기

부활 감사축제

작성자이현수 젤뚜르다|작성시간23.04.10|조회수205 목록 댓글 0

4월9일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여 감사축제를 열었다. 생활 성가 가수 초청공연으로 보통 때보다 1시간 일찍 시작한 부활 대축일 미사는 4년 만에 600여 명이 참석하여 465명 정원의 신자 석을 모두 채우고 뒤편 공간과 1층 로비까지 보조의자로 가득 채우고도 부족해 교육관에서 영상으로 미사를 드렸다. 오랜만에 신자들의 우렁찬 기도 소리가 감격스러운 듯 주임신부님은 목이 메어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몇 번이나 말을 멈추었다. 미사 후 한 시간 반 동안 신상옥 안드레아 형제의 흥겨운 초청공연을 즐기고 성당 마당에서 여성구역회가 마련한 소머리국밥으로 식사를 나누는 간소한 축제였으나 신자들은 오랫동안 나누지 못했던 나눔의 시간이 기쁜 듯 서로 인사를 나누며 즐거워하였다.

우리본당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과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혹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직장, 가정, 개인적인 문제로 인하여 하느님과 멀어진 교우들에 대해 부족했던 배려와 무관심을 뉘우치며 2023년 사순시기를 맞이하여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요한 11,43)”를 주제로 ‘우리 가족 함께하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2월5일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반별 선교대상자 선정 및 활동자를 선정하였으며, 각종 서식 및 현황표를 제작, 선교사무실 근무자를 편성, 각종 선교 홍보물을 준비, 2월13일부터 추진위원단과 상임위원 금식기도, 구역장 반장과 레지오 쁘레시디움 단장을 대상으로 선교지침서에 대한 교육 등 선포식 준비에 정성을 기울였다.

사순 제1주일인 2월 25일 특전 미사부터 시작하여 새벽, 교중, 저녁 미사에 선포식을 거행하며 신자들은 선교대상자 카드를 봉헌하고 원주교구 횡성본당 선교분과장 정운준 세례자요한 선교사를 초청하여 특별강론을 들었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봉헌된 대상자에게 사목자 서신을 발송하고 2회 걸친 반별 9일기도, 구역별 고리기도와 금식기도, 구역별 미사와 성시간 참석으로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며 3월6일부터 선교대상자 방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최종 방문 시에는 사목회장 서신, 부활절 감사축제 초대장과 신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부활계란 바구니를 전달하였다.

20년 가까이 쉬다가 이번 교우들의 활동으로 판공성사를 보고 부활 미사에 참석한 주병관 빅또리노(75세) 형제는 최근 몇 년 동안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하여 고통스러웠으나 성당에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회복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20여 년 전 젊고 건강하던 시절 부활 대축일 잔칫날 성당 사물놀이패에서 꽹과리를 치며 즐거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준비단계부터 약 2개월에 걸친 이번 우리 가족 함께하기 운동은 300명을 목표로 시작하여 부활대축일까지 151명이 돌아왔으며, 지난해 대림 시기 레지오 단원들의 활동으로 45명의 쉬는 교우가 판공성사를 보고 교회로 돌아오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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