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싹
새해 첫 출근일은
새 희망으로 서로 축복의 인사를 나눌때,
서로 마주 보는 눈빛으로도 인사가 충분한 때이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고 한다
새순이 나올때가 있고
낙엽되여 떨어질 때가 있고
꽃이 필 때가 있고 꽃이 질 때가 있고
요즈음은 철(?)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가을 등산길에 만난 외로이 핀 진달래는
반가움과 신기함 보다는 측은해 보이고
한 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는 보기에도 좋지않다.
감자가 철없이 때와 장소를 잊어버리고
싹을 틔우기에 가련한 마음에 빈 화분에 심었더니
키만 쑥쑥 자라고 잎을 정상으로 피우지 못한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는데
의외로 초등학생이 가르쳐 주었다.
햇빛이 그리워 햇빛을 찾아 키만 키운다 한다.
아아~ 식물과 사람의 유전자는
똑같이 나선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감자는 어두운 환경에는 빛을 찾아 키를 키우는데
사람은 절망의 어두운 빛을 만나면 그냥 주저않는다.
-아침 행복차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