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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당나귀♥️

작성자희망이|작성시간21.06.02|조회수160 목록 댓글 6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당나귀♥️



옛날  윤 정승은 관직에 있는 동안 나랏일을 자신의 일처럼 성실하게 돌보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관직에서  물러난  윤 정승은   남은 돈 천 냥을 가지고 어린 아들과 함께 고향으로 가던길에

한 병든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윤 정승에게   당나귀를 좀 사 달라고 합니다.

윤 정승은 얼마냐고 노인에게 묻자 천 냥이라고 말합니다.

당나귀가 비싸기는 하지만 노인이 너무 불상하여 윤 정승은 가지고 있던 천 냥을

모두 털어 당나귀를 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당나귀를 샀구나.하지만 두 목숨을 살리는 일이라니 사  주어야지."

애꾸눈 당나귀에 아들을 태우고 고향으로 갔습니다.

윤 정승은  고향에 도착하여 밭을 갈고 책을 읽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윤 정승은 늙고 병이 들고 아들이 아버지를 돌 보셨지만 아버지의 병은 깊어지기만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내 걱정은 말고  잘 다녀오고  당나귀가 늙어서 빨리 걷지는 못하겠지만 친구 삼아 함께  가라고

합니다.

윤 정승 아들은 아버지가 걱정이 되지만  과거를 보기위해 길을 떠납니다.

아들은 나루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었습니다.

당나귀가 늙어서 빨리 걷지 못하여  내일 건너가기로 하고 나루터 옆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을 찾아가

하룻밤 묵기를 청했습니다.

기와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아들은 그 집 하인에게 당나귀를  맡기자 하인은 호들갑을 떨며 당나귀가 한 쪽 눈이 멀었다고

얘기하자 아들은  당나귀를 쓰다듬으며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당나귀라고 얘기합니다.

하인과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인은 하인에게 저녁상을 푸짐하게 차려 내오도록 시켰습니다.

아들은  주인에게 잘 대접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아들은  편찮으신 아버지는 굶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밥을 먹지를 못하자 이 모습을 주인이 문 밖에서 조용히 지켜 보았어요.

아침 일직 떠나려던 아들은 깜짝 놀랍니다.하인은 말을 주며

밤사이 당나귀를 잃어버렸다며 어떤 벌을 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말합니다.

아들은 하인에게 꼭 당나귀를 찾아 달라고 말합니다.

아들은 날쌘 말 덕분에 늦지 않게 시험장에 도착하여 시험을 잘 치러 장원 급제를 했습니다.

아버지께 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고 당나귀도 꼭 찾아서 데려가야 할 텐데......

하루 빨리 고향으로 가기 위해 아들은 쉬지 않고 말을 달렸습니다.

기와집에 도착한  아들은 대문 앞에 애꾸눈 당나귀가 묶여 있는 것을 보고 반갑게 달려갔어요.

아들은 당나귀를 보자 "너를 다시 보게 되다니!"

기와집의 대문이 열리더니 윤 정승이 나타났어요.

아들은  아버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아들이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주인은 당나귀를 잃어 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대신 빨리 달리는 말을 드린 것이라고

하며 아들이  과거 시험을 보기위해 떠난 뒤에  주인은 당나귀를 몰고 아들의 아버지를 찾으러 갔답니다.

오래 전 강가에서 저 당나귀를 천 냥이나 주고 샀다고 하셨지요?

그 천 냥 덕분에 목숨을 건진 이방이 바로 저입니다.

그제야 윤 정승의 아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정승님 덕분에 나랏돈을 갚아 목숨을 건졌고 그 동안 열심히 살아 이렇게 부자가 되었어요.

돌아가신 제 아버지께서 늘 두 분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가진 것을 나누는 삶과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된 책입니다.

우리 주위의 작은 것부터 실천하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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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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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원 | 작성시간 21.09.29 감사합니다...
  • 작성자ksy2020 | 작성시간 22.01.22
    첨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 작성자gksmfqhd | 작성시간 22.09.14 감동적인 사연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아봉 | 작성시간 23.08.02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아봉 | 작성시간 23.10.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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