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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론

[스크랩] 사회적 역할의 가치강화(SRV)

작성자학현|작성시간11.11.18|조회수1,358 목록 댓글 0

사회적 역할의 가치강화(SRV)

 

1) SRV 정의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의 정의는 '특히 가치 상실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수단을 사용하여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그 역할을 정립, 증진, 유지하거나 방어하는 것'이다. 즉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는 가치 절하된 사람들이 가치가 인정되는 사회적 역할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론이다.

가치 절하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삶의 조건이나 사회적 역할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는 다른 사람의 인식이라는 차원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의 고양이다. 두 번째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이미지의 고양과 능력의 고양은 상호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 즉 능력에 손상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다른 사람에 의해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이에 대한 반응으로 능력에도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2) SRV의 형성배경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Social Role Valorization)는 정상화이론에 입각하여 1983년 미국에서 울펜스버거(Wolfensberger)에 의해 체계화 되었다. 그는 카톨릭 신자이며 높은 수준의 가치관과 도덕관을 중시하였다. 이러한 기반하에서 울펜스버거(Wolfensberger)는 사회이론과 높은 수준의 도덕감을 결합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그의 이론은 이론이 아니라 하나의 이데올로기일 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가치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는 경험에 기반을 둔 과학적 이론이며, 또한 경험적으로 기술에만 의존해서 대인 서비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도덕과 이론을 결합한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였다.

 

3) SRV의 구성

SRV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가치를 평가받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가받는 역할을 창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이외의 여러 가지 요소들은 모두 사회적인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역할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치하게 된다. 이러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어떤 것 보다 우선하여 개인의 사회적 역할이 가치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다른 관련 요소들은 자동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하에서 SRV는 크게 네 가지 논의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째, 가치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이론 이전의 논의의 형식을 취하면서 SRV의 이론, 평가, 서비스 기획 등의 전제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이론이다. 여기서는 가치적인 논의에서 한 걸음 나아가 SRV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들을 일관되게 구성하여 사회과학 이론과 연관시켜서 이론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셋째, 평가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는 SRV의 가치, 이론에 입각하여 서비스 기관이나 서비스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방법과 척도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의 평가를 서비스의 개선을 용이하게 하는 수단으로서의 과정평가에 중점을 두는 평가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넷째, 서비스 기획에 관한 것으로 여기서는 SRV에 입각하여 가치와 이론, 그리고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일관되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변화하는 논리적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4) SRV이론의 핵심내용

가치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에서는 장애인에게 주어지는 가치절하를 극복하기 위하여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과 여기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들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구체적인 노력의 가치절하의 극복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없다.

SRV가 주는 함의에 관련되어 주요하게 제기되는 주제는 다음의 7가지 영역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7가지 영역은 SRV의 전제가 되는 정상화이론의 핵심적인 주제가 된다.

 

(1) 무의식의 역할

무의식은 대부분의 인간행동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즉 먹고, 입고, 상품을 구입하고, 금전을 지출하고, 거주장소를 정하고, 친구나 배우자를 선택하고, 종교를 선택하고, 아동을 양육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등의 일련의 결정에 무의식이 작용하게 된다.

이처럼 무의식의 작용은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에 대인서비스 분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다. 대인서비스 세팅에서 기획자, 관리자, 서비스전달자, 훈련자, 클라이언트 등의 어떤 사람들도 무의식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대인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해하는 것들은 첫째, 다수에 의한 많은 사람에 대한 사회적 가치절하의 현실과 역동성, 둘째, 장애를 가지고 있고, 사회적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으며, 상처 입은 사람들의 본질, 셋째는 많은 대인 서비스들의 진정한 기능 등에 관한 것 등이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인서비스에서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역동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역동성은 첫째, 서비스를 전달하는 방법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이다. 둘째, 서비스가 수행하려고 하는 기능이다. 셋째, 대인서비스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은 부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대인서비스기관들은 실재하기는 하지만 소모적인 욕구를 다루는 과업을 수행하며, 클라이언트 보다는 욕구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특히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선호하는 상위의 가치나 이상에 맞

지 않는 경우에는 불유쾌한 현실은 무의식 속으로 거부(denial)되거나 억압(repress)된다. 이러한 거부와 억압은 개인적, 개별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체계적(또는 사회적, 조직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더 나아가 서비스 기관, 서비스전문가, 서비스 영역 심지어는 전체 사회와 같은 전체 체계가 그들이 하고 있는 중요한 일들의 대부분을 완전히 무의식 상태에서 수행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SRV의 핵심적인 전략중의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지각되는 내용을 의식차원으로 고조시키는 것이다.

 

(2) 역할 기대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잠재능력에 대하여 특정한 역할기대를 가지게 되는 경우, 이러한 기대를 갖고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행동에 부합하는 환경이나 조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역할기대가 전달되는 방식은 다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것들은 개인의 물리적 환경의 구조, 개인에게 제시되는 행동, 개인에게 또는 개인에 관하여 사용되는 언어, 개인과 유사하다고 비유되는 사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혼합적이고 복합적인 이미지와 상징 등이다. 이러한 모든 요인들은 기대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역할기대의 대상이 되는 개인과 집단으로부터 추출된 것들이다. 일단 개인 또는 집단이 기대된 대로 행동하게 되면 그 기대는 또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공유되고, 다시 이런 여러 사람에 의해 강화된 기대가 개인으로 하여금 기대에 더욱 일치되게 만들게 된다. 이렇게 하여 결국은 기대된 행동이 매우 강력하게 스며들게 된다.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역할기대는 대개의 경우 부정적인 것들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것들의 예는 준인간(sub-human ; 동물, 야채, 대상물 등), 공포나 위협의 대상, 연민이나 자선의 대상, 조소의 대상, 병든 유기체, 영원한 아이 같은 존재 등이다. 이러한 역할기대는 당연히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역할기대에 의하여 가치절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동물 또는 위협적인 존재처럼 행동하게 되며, 병든 자의 역할을 전제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들은 실제로 그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보다는 훨씬 낮은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부정적 관행에 반하여, 정상화는 가치절하의 위험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학생, 노동자, 주인, 임차인, 친구, 배우자, 시민 등의 사회기여적이고 긍정적인 사회적 역할이 기대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와 부합하는 역할기대가 확장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서비스 영역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역할기대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서비스는 매력적이고, 편안한 장소에서 전달되어야 하며, 연령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램 활동을 개발하여야 하며, 클라이언트는 연령에 부합하며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외모를 가꾸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클라이언트의 욕구와 프로그램의 본질과 직원의 정체성 등이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클라이언트를 지칭하는 언어도 지위를 고양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가치있는 사회적 역할을 창출해 내는 것은 정상화의 가장 최상의 목표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정체성의 전체를 결정하는 능력과 이미지의 고양 등과 같은 것들은 가치있는 사회적 역할이 창출된다면 자동적으로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3) 긍정적 보상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들은 계속적인 가치절하와 부정적 경험에 고도의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에 의한 가치절하에 대하여 취약한 사람일수록 이러한 취약성을 예방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특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이러한 취약성을 상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정신지체인이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고, 이상한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 등 몇 가지 이상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것이다. 즉각적으로 이 사람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볼 것이며 심지어는 시설에서 나온 정신질환자, 촌뜨기, 부랑인 등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이상하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정신지체인에게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다.

가치절하 당하는 위험상태에 있거나 거부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가치절하는 가치절하의 위험에 있는 사람이 사회적인 가치절하의 특성이 명백한 스티그마가 부여되어 있는 사람들과 그룹화 되는 경우 매우 심각하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게 된다. 예를 들어 대중들이 움직이는 거리에서 여섯 사람이 군중 속에서 따로 걸어다닐 때에는 이들 여섯 사람 중에 다리를 저는 사람이 있든지, 이상한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든지, 또는 이상한 옷차림을 하고 있든지 간에 지나가는 행인에게 특별한 시선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정도의 개별적인 이상함은 늘 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섯 사람이 떼지어 다닌다면, 그 집단 전체는 스티그마를 부여받을 특성을 갖고 있지 않은 구성원을 포함하여 부정적으로 스트레오타입화 될 것이다.

따라서 정상화에서는 개인의 스티그마의 수가 많고, 스티그마의 정도가 심할수록, 또한 집단 내에 스티그마를 부여받고 있는 사람의 숫자가 많을 수록, 개인의 여러 가지의 스티그마 중에서 한 두 가지를 감소시키거나 스티그마를 부여받는 사람들의 비율을 줄이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스티그마가 집단화된 속에서는 긍정적으로 가치평가를 받는 특성들을 개인이나 집단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특성을 통하여 부정적인 스티그마나 일탈을 상쇄시키는 것도 더욱 어려워진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시민에게 일반적이고 유행하는 삶의 상황들을 경험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그 사회의 문화에 의해서 명백하게 가치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삶의 조건들이 경험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4) 개인적 능력 개발

발달모델은 개인의 능력고양에 관한 것이다.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반 사람의 경우보다 능력을 저하시키는 기능상의 손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처럼 직업을 가질 수가 없으며, 다른 사람과 성숙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낮은 역할기대 속에서 생활하였거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나 경험을 박탈당하였거나, 부정적인 역할모델 속에 집단화되었거나 하는 경우에는 능력의 발휘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정상화는 가치절하를 받고 있거나 가치절하의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능력이 고양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서비스가 클라이언트의 능력을 고양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서비스 전달에 있어서 ‘발달모델’을 도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모델은 성장을 위한 모든 사람들의 능력에 긍정적인 가정을 갖고 있으며, 높은 기대수준을 전제하고 있으며, 개인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하여 효과적인 교육방법과 바람직한 장비를 사용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화에 관련된 몇 가지 주제들(themes)은 클라이언트 집단의 특성에 따라 그 중요도에 있어 차이가 난다. 개인적 능력의 고양과 발달모델의 채용에 관한 주제는 가치절하가 개인의 낮은 능력(예를 들어 정신지체, 훈련경험의 부재, 신체적 장애, 사회적 부적응 등)에서 오는 경우에 보다 적절하다.

 

(5) 모방이론

개인의 성격, 다른 사람이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옷입기나 언어습관 등 인간행동의 거의 모든 측면들은 모방의 역동적인 과정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클라이언트에게 제공되는 모방에 관련된 모델은 아직도 부적절한 것이 많다. 가치절하를 받은 클라이언트는 공통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나 모델로부터 분리되어,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가치절하를 받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과 한데 모여 있으며,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사람보다 낮은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보살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전형적으로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의 경우에는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또래들과의 긍정적인 교제가 제한되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끼리 어울리게 된다. 또한 경한 손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보다 심각한 손상을 보이는 사람들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과 집단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상화는 이 모델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적절하며 가치있는 행동 모델이 제공될 수 있도록 모방의 역동적 과정이 긍정적으로 형상화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정상화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가치있는 모델과의 동일시를 강조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스스로 동일시하는 대상에 대하여 모방이 더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6) 사회적 이미지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는 사람들과 연상되는 상징과 이미지는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생산해 낸다. 이러한 상징의 예들은 야수성, 질병과 죽음, 무력함, 악, 범죄, 무가치, 무능력, 하찮음, 조소 등이다. 이러한 이미지의 연상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역할기대와 사람들에 대한 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가치절하를 받고 있는 특정 사람들에 대한 많은 이미지 연상은 오랜 세대를 통하여 전승되어 온 것으로 이러한 이미지의 작용은 한번도 전형적인 범주의 사람을 보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도 실제와 같은 연상을 하게 된다.

 

(7) 사회통합

① 통합의 개념

통합이란 한 개인이 가치있는 방법에 의해 정상적인 지역사회 안에서 인격적인 개인으로서 성공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개인(personal)과 참여(participation)이다. 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치가 저하된 사람들의 집단이 아닌 개인 그 자체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참여라고 하는 것도 단지 해당 장소에 몸이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방식으로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합이란 지역사회 안에 소그룹의 사람들을 함께 갖다놓는 것도 아니고, 버스여행으로 한 집단의 사람들을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데려가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방식의 통합은 ‘덤핑(dumping)이며, 사람들이 가치있는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함과 동시에 가치가 저하되어 있을 사람들의 집합체를 만들뿐이다. 또한 가치가 저하된 사람들을 다른 가치저하의 위험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도록 하는 것도 아니며, 가치저하된 사람들이 분리된 채로 집단화되어 있는 환경에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이 초청되어지는 경우도 아니다. 후자의 경우를 역통합이라고 부른다.

통합이란 가치있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정상적이고 가치있는 시민들과 같이 가치있는 활동과 접촉 그리고 관계 속에서 사람들의 개인적인 참여를 의미한다. 이러한 통합의 정의는 한 사람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일원이 되기 위해서 모든 필요한 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애인들이 여러해 동안 혹은 때때로 전생애를 소비하여 지역사회의 생활기술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로부터는 소외된 채, 그리고 배운 기술을 실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지역사회생활기술을 배우는 것은 통합에 아무런 의미도 주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장애인들은 지역사회에 동화될 수 있는 능력을 요구받는 영원한 학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통합은 교육과 훈련의 과정이 참여의 과정과 동시에 일어날 것을 요구한다.

② 정상화와 사회통합

정상화가 함의하는 사회통합은 개인(personal)의 사회통합과 가치를 인정받는(valued) 사회통합이다. 물리적 측면에서의 사회통합은 단순히 지역사회에 가치를 절하 받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단지 개인이 가치있는 사회참여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일 뿐이다.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유쾌한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거부당하거나 소원화 된다. 이러한 소원화는 불가역적으로 집단화의 형태를 가지며, 이러한 분리된 집단에 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분리된 집단은 이에 더하여 분리 집단화의 결과로 무기력, 무가치, 위험, 사회적인 혐오의 대상 등으로 부정적으로 이미지화 된다. 특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일반사회와 분리된 채로 함께 모여 있게되면, 집단의 구성원들은 공통적으로 서로간에 부정적이고, 부적절하며,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는 행동 모델을 보여주게 된다. 더 나아가 심지어는 분리집단화된 사람들의 일탈행동을 증대시키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사회적으로 가치절하를 받은 집단의 분리집단화는 사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든 사람들의 가치를 고양시키며, 사람들의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이념에 대한 실제적인 침범이 있는 경우에 이 침범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집단적인 거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분리는 사람들이 보다 심각하게 가치절하시키고 의존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사회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높은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된다.

정상화는 가치절하를 받은 사람이나 집단이 가능한 다양한 영역과 가장 높은 수준에서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생활에 통합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가치절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가치있는 지역사회의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 수 있어야 하며,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들과 단순히 근접해서 사는 것이 아닌 같이 살 수 있어야 하며, 가치절하를 받지 않은 사람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일반인들과 동일한 시설 내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성원들의 일반적인 활동에 속하는 종교, 여가, 쇼핑 등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사회통합의 지원요소와 저해요소

가치절하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가치있는 사회통합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원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은 이념적인 측면과 동시에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지원은 개인이 능동적으로 사회통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동시에 개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서 개인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역사회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지역사회 내에서의 계속적인 통합을 위해서 포괄적이며, 계속적인 지원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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