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긋불긋부채게 : Zosimus aeneus (Linnaeus)
► 이 명 : 악마산호게, 살인게
► 외국명 : (영) Devil crab, Toxic reef crab, Devil reef crab, Killer crab, (일) Umoreougigani (ウモレオウギガニ)
► 형 태 : 크기는 갑폭 9㎝ 정도이다. 산호초에 사는 잘 알려진 게로 복잡한 색채를 갖는다. 갑면은 세분되어 있고 비늘 모양이며, 도자기같은 광택이 있다. 갑의 전측연, 집게발의 장부(掌部, 손바닥), 보각(걷는다리)의 전연(앞가장자리)은 판상이다.
► 설 명 : 조하대에서 수심 20m의 얕은 바다 산호초 지역이나 암초 지대,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근육 중에 강한 독을 갖고 있으며, 삶거나 구워도 독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식용이 불가능한 갑각류로 살과 껍데기에 독이 있으며, 테트로도톡신(복어독)과 삭시톡신이 함유되어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강한 독성을 지닌 게로 여겨지고 있으며 중독사례의 50%가 치명적인 경우이다. 이들의 살은 태평양 군도의 주민들이 자살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2021년 2월 카키안에서는 두 아이가 아버지가 잡은 이 게를 먹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까지 이 게의 해독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수액을 통해 독을 서서히 체외로 배출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 분 포 : 일본(중부 이남, 오키나와), 대만, 남중국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호주, 폴리네시아, 인도, 홍해,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동부, 하와이 등 인도양~서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 참 고 : 게의 독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세계각지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부채게科의 울긋불긋부채게 Zosimus aeneus에 의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중독증상은 마비성 패류중독이나 복어중독과 유사하며, 입술이나 수족의 저림, 심한 구토, 지각마비, 언어장애 등이 일어나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마지막으로 의식이 없어지고 호흡이 정지한다. 사망률이 극히 높으며, 식후 4~6시간에 사망하는 예가 많다. 많은 종류의 게에 대한 독성시험이 행해졌으며, 울긋불긋부채게를 비롯하여 매끈이송편게(Alergatis floridus), 긴털부채게(Pilummus verpertilio) 등에서 독성이 인정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울긋불긋부채게의 독성이 강하여 협각(집게발)의 근육 0.5kg로 사람 한 명을 사망케 할 수 있을 정도의 독력이 있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독성은 지역차, 개체차가 크며, 유독개체에서는 다리의 독성이 강하고, 외골각도 강한 독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독성분으로서는 처음 삭시톡신(saxitoxin)이 동정되었으나, 그 후 각종 마비성 패독이 공존하는 것이 판명되었다. 또 매끈이송편게로부터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복어독)이 검출되었는데 산지에 따라서는 이것이 독의 주성분인 경우도 있다. 간(췌)장과 장의 내용물이 유독하며, 근육이나 기타 내장은 무독한 것으로 보아 독은 먹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성분은 수용성으로 산성 쪽에서는 열에 안정하다. 화학구조는 아직 해명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