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인(三法印) : 불교의 기준이 되는 3가지의 법(진리).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을 말하며,
법인이라 한 것은 '기준 · 표식 · 특징 · 확인'을 의미하는 뜻입니다.
① 일체무상 (一切無常) ↔ 제행무상 (諸行無常) : 시간적(時間的)의미
우주를 통 털어 정신계(精神界)와 물질계(物質界)로 구분이 된다면, 이 모든 것들은 무상(無常: 변화하지 않는, 영원한 것이 없음)을 말하는 것 입니다.인생(삶_'생물, 유정물')은 '생(生)→노(老)→병(病)→사(死)'를 벗어날 수 없고, 모든 존재(유정·무정물 모두)는 '생(生: 태어나고)→주(住: 머물다가)→이(異: 변하고)→멸(滅: 없어지고)' 합니다. 4대(지·수·화·풍)로 이루어진 모든 물질적 요소는 이 무상(無常)함을 벗어나지 못 합니다.
모든 현상은 독립되어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없이 항상 생멸변화를 하니, 그 무엇도 인정하고 집착할 만한 '변치않는 상(有常)'이 없다는 것입니다.우리들이 태어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주위의 그 어느것도 생멸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계절이 변화하고 세월이 바뀌고 산천초목도 시시때때 변화하며, 그속에서 살아가는 뭇 생물들도 '생·주·이·멸'하며, 산하대지 그 어느것 하나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의식(생각)' 또한 마찬가지로 주위 여건에 따라 항상 변화합니다. 물질적인·정신적인 것, 그 어느 것도 변화하지 않은 것(이전 것 그대로/상태 그대로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들 주변의 모든 것은 항상 끊임(쉬임)없이 변화하고 있는데도, 우리들은 그것들이
계속 지속하고 머무는 것(有常) 처럼 생각(집착)하거나 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生)한 것들은 모두가 _머무는 동안에도 계속 변화를 하며, 결국에는 생(生)한 상(常)에서 없어지는 것이니, 상(常)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4대(四大) : 불교에서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4가지 구성요소로, 모든 물질은 '지(地 :흙의 요소) · 수(水 :물의 요소) · 화(火 :불의 요소) · 풍(風 :바람 공기의 요소)'의 4가지로 구분을 하여, 모든 물질은 이 4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무상(無常) : 모든 것은 '성주괴공'하며, '생주이멸'하는 변화를 벗어날 수 없으며, 우리들 인간도 그 속에서'생·노·병·사'하는 것으로, 그 어느것도 '항상함'의 상주불변(常住不變)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② 제법무아 (諸法無我) : 공간적(空間的)의미
영원불멸의 존재로서의 [실체(實體) · 본체(本體)]라 불리울 수 있는 '아(我)'는 없다는 것으로, 고정불변(固定不變)의 실체(實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체의 모든 것은 4대[지(地)·수(水)·화(火)·풍(風)]의 4요소가 인연에 의해 모이고, 또 흩어지며 변화하는 것이며,'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온(五蘊) 역시 인연(조건에 의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오온(五蘊)뿐만 아니라, 그 어느것도 집착할 만한 변하지 않는 '공간적 실재성(實在性)'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인연(조건)에 의해 모였을 뿐,
그 연(緣)이 다하면 흩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눈이 보이는 것(들)이 영원불멸의 존재인 [아(我)의 실체_(그 어떤 것의 '실체')]라고 착각하고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들 주위의 모든 것들, 예를 들어 _자동차, 옷, 집, 음식...등등, 이 모든 것들은 연에 의한 (재료·부속·부품·원소· 등등의)조합으로 이루어진 것 일뿐, '그것의 실체'라고 이름 지을 만한 불멸의 '아(我)의 존재'는 없으며, 그 연(緣)이 다하면 흩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 어느 것 (어느 부분)도 '아(我)의 실체'라고 이름 지을 만한 대상이 없다는 것으로, '기쁨 · 슬픔 · 행복 · 불행' 또한 마찬 가지로 연(緣)이 다하면 사라져 버립니다. 집착할 만한 대상(영원불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물(法)도 다른 것에 의존하여 일어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므로 공(空)하지 않은 사물은 아무것도 없다."-<'중론' 제24.관사제품 18송>
※아(我) : 산스크리드어 '아트만(atman)'이라고 하는 것으로 '영혼' 또는 정령'을 뜻하는 것으로 '영구적 실체'로 표현되는 _'사물의 본질'을 의미하는 것이며, 무아(無我)라 함은, 이 '아트만'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이다.
※'실체(實體)가 있다' 함은 :본래부터 스스로 존재하는 고정불변(固定不變)의 절대적인 존재로서 _'변하지 않는 것(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 것.
※오온(五蘊) : 존재의 구성 요소를 물질적인 부분을 색온(色蘊), 정신적인 부분을 수온(受蘊)·상온(想蘊)·행온(行蘊)·식온(識蘊)으로 분류하여 전체를 '색·수·상·행·식'의 5가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