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呪文)또는 주어(咒語)란 무엇인가?
주(咒)란 진언(眞言)으로 다라니라고도 하며 총지법문(總持法門)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모든 불보살들이 수지(修持)하여 얻는 마음의 결정체입니다.
세상에는 무량한 부처가 있어 다라니문를 염송하는 수행법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모든 법이 이치에 맞으며 하나의 법(一法)이 일체법(一切法)을 두루 포함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범어로 된 주의 의미를 해석 해놓은 글이 있기는 하지만 주를 수지하는 자가 반드시 그 뜻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주를 염송할 때 그 의미를 깨닫고자 하면 오히려 분별심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잡념을 떨치고 일심으로 염불하는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없지요.
다음 글은 선화 큰 스님의 (반야바라밀다심경비대송해般若波羅蜜多心經非臺頌解) 에서 발췌한 주에 대한 해석입니다.
주! 주란 무엇일까요?
영어로는 만트라 (MANTRA)라고 합니다.
주 역시 불가사의한 경지의 하나로 네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주는 귀신의 왕 이름을 의미합니다.
비사차 (毘舍遮)구반다 (鳩槃茶:사람의 정기精氣를 먹는 귀신)는 모든 귀신의 왕의 이름입니다.
귀신의 왕과 신의 왕 이름을 아는 사람 앞에서 작은 귀신과 작은 신들은 말을 잘 들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군대 암호와 같은 의미입니다. 군대의 암호는 일종의 구령입니다.
우리가 주를 염송하면 귀신이 듣고 자신들의 암호와 일치하기 때문에 온순해지고 말을 잘 듣 게 됩니다.
셋째: 다른 사람은 모르고 자신만 아는 비어 秘語를 뜻합니다.
여러분이 주를 외우면 귀신은 여러분이 자신의 배경과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안다고 생각하고 감히 해코지할 마음을 못 먹습니다.
넷째: 주는 모든 부처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오직 부처와 부처만이 알고 다른 중생들은 모르기 때문에 주는 번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를 적어 서 외웁니다. 중생은 이 주를 듣고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알지 못해도 귀신이나 신 아수라와 축생은 모두 알고 요괴와 마귀도 압니다.
그래서 주를 외우면 그들이 온순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국왕이 선타파 (先陀婆)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선타파는 범어로 네 가지를 일컫습니다. 즉 소금, 물, 말, 대변을 말합니다.
지혜로운 신하는 국왕이 선타파라고 말하면 그 말이 무엇을 원하는 말인지를 단박에 알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주를 외우면 지혜로운 귀신은 듣자마자 무슨 뜻인지 알아차립니다.
그 뜻을 모르는 귀신도 지혜로운 귀신을 따라 하기에 주에는 이와 같은 네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 글은 정공(淨空) 스님의 (반야바라밀다심경)강의에서 발췌한 주어에 대한 해석입니다.
밀설(密說)은 바로 불가에서 흔히 말하는 주어입니다.
주는 번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주어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다섯 가지입니다.
이는 당(唐)나라의 현장대사(玄奘大師)께서 정한 규칙입니다.
1.주어는 부처님의 밀어(密語)라서 오직 부처님만이 이해할 수 있고 등각(等覺)이하의 보살들은 그 뜻 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2.주어의 한 글자 한 글자 한 구절 한 구절에는 무수히 많은 뜻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승경을 연구하다 보면 경문의 내용이 겉으로 드러난 현설(顯說)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3.주에는 수많은 귀신들의 이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귀신을 불러 그들로 하여금 수행자들을 지키게 하시므로 주는 결코 세간의 언어로만 이 루어지지 않았습니다.
4.주는 또한 군대 암호와 같은 모든 부처들의 밀어이기 때문입니다.
주를 염송하면 모든 일이 순조로워지는데 이는 필시 모든 부처들의 호념(護念)을 입어 천신(天神)
과 용이 보호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5. 주를 염송하면 모든 불보살의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가지력(加持力)을 입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에는 여러 의미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현장대서께서는 음 그대로를 외우고 그 뜻은 번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 것입니다.
밀(密)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심오한 뜻으로 불법에는 비밀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불법은 심밀(深密)합니다. 심오한 이치가 담겨있어 뿌리가 깊은 자만이 이해할 수 있어서 심밀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치가 너무 심오하기 때문에 만일 예리한 지혜를 갖춘 상근기(上根機)의 사람이 아니면 말해주지 않지만 가끔 어떤 소식을 넌지시 드러내기도 합니다.
나를 살리는 불설요치병경 (암 극복을 위한 기도법) 中에서
(기도에 힘을 보태주는 좋은 글과 참고 자료 모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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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보경 작성시간 13.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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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主人公 작성시간 13.06.02 조금전, 보경보살님과 '독경'에 대해 잠깐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여기에 들어와 스님께서 올려주신 이 글을 읽에 되었는데요-, 당장, 내일 새벽 가까운 절에 가서 기도드리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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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보경 작성시간 13.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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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보자 작성시간 19.02.02 신기한네요 글 잘보았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