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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07.10.07|조회수52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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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들어 하늘 쳐다보는 것도 '일'이 되버리는 서울.

 

다행이 이날은 그리도 바라던 '달'을 볼 수 있었다.

 

 

옛날에 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딸을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둘 다 밭으로 일을 내보내면서 시어미가 하는 말이,

 

" 딸아- 너는 해가 지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거라~

  그리고 어멈아- 너는 달이 뜨면 집으로 돌아오거라ㅡ "

 

...이런것을 일러 '고약한 시어미'라고 하던가요?

하지만, 이야기의 끝은 이렇습니다.

 

마침 달(月)이 기울때라서 서쪽하늘에 그믐달이 일찍 떴지요.

당연히 저녁 해는 아직 있는데.

 

시어미말을 잘 듣는 며느리는 일찍 집으로 돌아왔고,

해가 져서야 돌아오던 딸아이는 그 뒤로 .....

어흥~

 

저녁공양을 일찍 마치고

광주 노보살님과 토방마루에 앉아서

저녁하늘을 바라보면서...

서서히 얼굴 내미는 분꽃향기에 취해 있을때-

들었던...옛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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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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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오는 날의 바람 | 작성시간 07.10.08 그렇구나...난 아마도 며느리로도 딸으로도 일찍 들어 왔을 것 같은데..일하기 싫어서리..ㅋㅋ
  • 작성자죽봉 | 작성시간 07.11.04 참 뜻있는 옛얘깁니다. 인심이 그릇되면 하늘도 알아보는 것이 진리의 본 바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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