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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알림장

작성자비오는 날의 바람|작성시간07.10.09|조회수34 목록 댓글 0

2007년 10월 9일 화요일

 

  가을 햇살이 우리반 아이들처럼 맑고 밝은 아주 아주 좋은 하루입니다.

  1교시; 과학- 209쪽부터 213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식물에 대한 공부와 눈, 코, 귀, 입, 피부의 이름과

감각 기관이 하는 일을 재미나게 공부하였습니다.

과제는 공책에 있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2교시; 꾸미기- 입술에 루즈를 바르고 난 다음

자기 입술을 찍어 오려서 그림엽서 꾸미기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특히 희재는 너무너무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과 제가 보내는 가을 사랑의 편지입니다. 기쁘게 받아주세요

 3교시; 체육- 이동수업이 있었습니다.

 점심; 잡곡밥, 양배추 찐것과 초장, 김치, 삼치구이, 쇠고기국이였습니다.

 해웅이와 희재와 선영이는 고기를 너무 맛나게 먹었구요,

미성이는 골고루 잘 먹었습니다.

 시영이는 김치와 양배추 찐 것과 국속의 건더기 먹이는데

 약간 힘이 들었습니다만 사투하다시피(?) 끝까지 잘 먹였습니다.

 시영이 손을 풀어 주고 싶어도 남은 눈의 잔존시력 보존 때문에

 할 수 없이 묶어두어야하는 것이 늘 맘에 걸리고, 안타깝습니다.

세훈이는 아침부터 잠에 취해서 내리더니,

1교시-2교시 수업 겨우 하고는 3교시때 직전에 구토를 조금 하였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보여서 자리에 눕혔더니 한잠이 들어서

 오후에서나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어제 잠을 늦게 잔 것 같아요. 

 완전히 잠이 들어 점심을 먹일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치료실 가고 나면 무엇이라도 먹여 보겠습닏. 

 내일 물리치료하러 가는 날이지요?

 신발교정기는 요즘 많이 적응된 것 같구요.

 오른쪽 마비된 팔운동법 배워서 열심히 시켜주시구요.

 어제 형아랑 영화를 본 것 같은데 제발 일찍 재워주세요.

 4교시; 양치, 세수, 옷바르게 입기, 비디오 보기하였습니다.

 여전히 선영이와 세훈이 외에는 자꾸 양치한 것을 먹습니다.

 손가락을 넣어서 행구어 내는 연습중입니다.

 세수나 손씻기도 여전히 선영이외에는 거의 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연습을 시키고는 있습니다마는, 이 또한

 가정에서 대신 해주시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고 몇번이고

 반복 훈련 시켜주셔야 합니다.

 늘 화장실을 부지런히 데리고 다녀도 실수를 하게 하였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옷에다 작은것도 큰것도 실수 하지 않고

 뽀송뽀송하게 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가을타는 샘을 봐(?)주는 것 같습니다. 

 오후 잠깐 시영이와 저는 햇살 좋은 놀이터에서 같이 놀았습니다.

 요즘 시영이가 자꾸 마르는 것 같기도 하고, 우울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핑계삼아 가을 바람 맘껏 쐬었습니다.

 보내드리는 과제는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이라

 아이들이 더 좋아할꺼구요.

 늘 칭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자랍니다.

 오늘도 저는 행복했습니다.

 사랑밖에 모르는 아이들의 친구    담임 김미순 드림

 

* 우리아이들 소개와 사진은 담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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