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정신없이 싸돌아 다녔다
수련원이 있는 제천의 제비봉을 29-30일에 송년등산을 하였고
1월1-2일은 새해 스키를 탔고
3-4일은 스카우트 대장 게더링을 우산 간절곳을 돌아 1박2일을 하고
5일은 대구에 가서 쿠사 선후배를 만나고
6일 하루는 학교에 들러 농땡이치다 못한 연말정산을 겨우 마치고
드디어
오늘
경북교원연수원에 특수학교 1급 정교사 과정에 강의를 하러 왔다
오늘 내가 가르키는 과목은 '주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다
사실
내자랑 같지만 사립학교 교사이면서 이렇게 장기 강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장애아동들에게 적합한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사람이 적은 탓도 있고
세일이도 깜짝 놀랄만한 나의 에너지 넘친 강의를 남이 흉내내기 힘든 이유도 있고
나름대로 16년정도 매년 1000여명의 선생님들을 가르키는 노하우도 있고
무엇보다
요즘은 게 배웠던 선생님들 중에 승진을 하여 '연구사' . 장학사 되신 분들이
속속 배출이 되는 관계로 인기가 사그라 들지 않음도 이유다
아무튼
이번을 시작으로 아직도 3번정도의 각기 다른 과정의 강의가 남았다
매번 느끼지만 내가 생가해도 내가 재미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주 사람들을 쥐락 펴락 잘 한다는 사실.. 흐흐흐
이번에는 어떤 선생님들이 나를 기다리는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법들을 가르키게 될 것이다
가끔
너무 똑똑해지고, 점수에 목을 메는 젊은 교사들을 보면 겁이나지만
그래도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배워보겠다는 그들의 열정과 욕심에는 박수를 보낸다
나로인해
성적으로 확실하게 똑똑하게 선생님이 되신 후배들이
궁휼히 여기는 맘으로 선택한 나같은 샘의 모습
따뜻한 가슴으로 밖에 사는 연습을 못하는 내모습으로
스쳐지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들로
그들의 여유 없는 가슴에 따뜻한 숨소리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