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다 끝난 줄 알았어요
질긴 그리움으로
그냥 묻어 버릴 수 있다면
그 맘도 다 끝인줄 알았지요
그래요
다 끝난 줄 알았어요
눈물겨운 만남으로
그냥 묻어 버릴 수 있다면
그 맘도 다 끝인 줄 알았지요
그래요
자존심을 앞장 세워
무심히 잘 살고 있는
그대의 삶을 바라보며
그냥 묻어 버릴 수 있다면
그 맘도 끝이겠지요
그래요
만남도 헤어졌던 아픔의 한 줄기 맘인걸
묻어 버릴 수 있음도 상처가 있음인걸
그 맘의 끝자락도 새롭게 내미는 맘인걸
그래요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바람치면 그렇게 휘날려 보렵니다
그 맘이 끝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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