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에서 오셨던 여래화보살님-
아궁이에 불 지피는 것이 너무도 재미있고 좋다시며...
방마다 불 피우는 '부목'일을 맡아하셨었지요.
지금은 내려가시고 안계시지만-
선방에서 스님께서 " 여-래-화ㅡ!" 부르시는 소리에
요사채 방 안에서도 지체없이 바로 " 네ㅡ! "
대답하시던 보살님의 그 목청이
아직도 귓가에...ㅎㅎㅎ
타닥타닥-!
나뭇가지 타들어가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기세좋게 불 덩근 통나무들에 얼굴 발갛게 익고 있는 동안은-
굳이 말이 필요없다.
그냥 추위에 쓰라린 손과 발을 녹이는 일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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