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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 가득 한 날

작성자비오는 날의 바람|작성시간08.03.12|조회수33 목록 댓글 2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오랜만에 철호가 감기기운 가득하게 학교에 왔습니다. 하루 종일 콧물 닦았습니다. 약을 보내시지 않아서 그냥보냅니다. 집에서 잘 챙겨 먹여주세요. 은주는 사탕을 4개나 넣어왔네요. 학교에 두고 보냅니다. 은주가 각종 사탕이나 카랴멜등을 많이 갖고 오네요. 아토피도 좀 있는 것 같은데... 사주시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성은이는 어제 퇴근길에 보니 콘프레이크 한 통이랑 과자 한봉지를 아에 길거리에 들고 다니면서 먹고 있더군요.   배고플 때 마다 그렇게 먹으니 밥을 전혀 먹지 않는데.. 어머니께서 성은이를 이기지 못하니, 배고플 때 까지 두고보면서 조금씩 수정하라고 말씀도 못드리고 안타깝습니다마는 어찌되었건 고쳐야 합니다.

 정호는 화장실 볼일 보고 난 뒤 제가 있으면 당연히 제가 바지를 올려 주리라 생각하고 전혀 스스로 하기 싫어하지만, 제가 살짝 숨거나 비껴나 있으면 어떻게든 바지도 올리고, 수돗가에 가서 손도 씻습니다.

 늘상 귀엽다고 다 해주지 마시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은 곳, 여러 가지에서 주도록 합시다.

 1교시; 재량수업- 무용과 단체 놀이

 2-3교시; 과학-노트 보시고 확인학습 부탁드려요.

 은주랑 예원이 과제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은주는 연필을 사용하도록 해 주세요.

 점심; 스테이크, 잡곡밥, 샐러드, 파인애플, 스프였구요, 밥 속의 콩이나 샐러드의 양상추등을 잘 먹지 않으려해서 겨우 끝까지 씨름하며 먹였습니다. 성은이는 여전히 김치 몇 조각, 밥 5알씩 13 포크 정도만 먹었습니다.

 4교시; 바른자세로 앉기, 자리 이탈하지 않기, 지시따르기 하였습니다-가만히 앉아 있기는 몸이 꼬이고 난리입니다.

 우리 아이들 닮은 햇살이 가득합니다. 그 속에 우린 오늘도 서로를 사랑하느라 부비부비!!!

                                  담임 김미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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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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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主人公 | 작성시간 08.03.14 선생님- 참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밥알 다섯 알'과 '열셋 포크'를 세셨나요... ㅡㅡ; 포크의 창날이 다섯이라면...하나 당 한 알 씩 '콕-콕-'찍어서 먹었다는 말씀?? 성은이도 대단~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밥알을 찍을 수 있을까??
  • 작성자비오는 날의 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3.15 아니요..한 포크에 밥알 5알씩, 13포크....대단하지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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