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런지요? 2년 전 여름수련회에 참석했던 定玄입니다. 下心 처사와 같이 작년 <부처님오신날>에도 가서 뵙긴 했는데, 제대로 된 인사는 드리지를 못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년 7월에 실상사 화엄학림 法忍학장스님을 은사스님으로 모시고 출가를 했습니다.담준曇準이라는 법명을 받았습니다.
송광사에서의 행자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이곳 실상사에서 은사스님을 모시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 강원에 입방하려고 했는데 은사스님께서 강원보다는 중앙승가대학 역경학과에서 역경공부하기를 권유하셔서, 입학시기를 놓친 지금은 틈틈이 은사스님의 개인지도를 받으면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포행다니면서 빈둥빈둥 노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진즉에 찾아뵙고 싶었는데, 편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여건이 되질 않아 이렇게 인터넷상으로 먼저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찾아뵙겠습니다.
내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曇 準 拜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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