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이야기 ♤ 작성자아니디아|작성시간09.03.14|조회수16 목록 댓글 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아침의 명상 ♤ 슬픈 이야기 ♤ - <대안스님> 어쩌다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애써 감추려해도 투시경을 쓴 이들이 나를 빤히 내려다 보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어쩌다 인간이 되어서 알아야 될 것도 다 모른채 몰라야 될 것 마저 알아 버린 천진하지 못한 내가 자꾸 미워집니다. 밉다고 생각하면 다시 그리워지는 이 마음이 더욱 밉습니다. 하늘이 저렇게 푸른데 푸르지 못한 이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인간이 될래 사람이 될래 하고 물으면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둘다 싫습니다. 오직 내가 되고픈 건 이 어둠이 되고싶습니다" 하고 서슴없이 얘기하렵니다. 모두가 저렇게 푸른데 오직 나만이 붉은 옷을 입은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모두가 저렇게 하얀데 오직 나만이 까만 옷을 입은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죽어서 뭐가 되려니 하고 물으면 울지 않는 새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울지 않는 새가 되고 싶다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북마크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0 댓글쓰기 답글쓰기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 검색어 지우기 검색 취소 답글 제목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