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0일
괴물처럼 거대한 포크레인과
낙안의 '석공처사님'께과 그 외 토수 두 분이 오셔서
석축의 첫 삽질을 했습니다.
'캐면 돌이고 캐면 돈이고...'
그 많은 돌을 다 어디서 긁어 모을까....싶었는데,
무조건 땅 파면 큰 돌덩이들이 박혀 있더군요.
처음에는 땅 위로 작게 걸림돌처럼 박혀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스님 표현처럼,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던 것입니다.
저 많은 큰 돌들을 다 법당앞에서 캤답니다.
포크레인이 크니까,
바가지로 한 두번만 긁어도 되었지요.
스님께서는 샘터에서 공양간으로 이어지는 물(水) 호스가, 바가지에 끊어지지 않게 이리 붙들고 저리 붙들고....그러면서 일 하고 계셨는데, 결국에는 끊어지고 말았답니다
" 저 바가지에 타게되면..."이라고 혼자 무심코 생각하는 순간,
스님께서 펄쩍~! 뛰어오르시더니
동산에서 저리로 옮긴 소나무를 가지치기 하시는 것이 !
속으로 무쟈게 부러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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