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즉 소식은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창호 밖ㅡ
짙푸르던 기운이 점점 맑갛게 밝아질 무렵,
벌써 지저귀는 새 소리가 달라졌음을 알아차렸을때 부터.
종각에서 타종을 할 때마다 바라보는 풍경은...
타종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이지요.
토방 아래 피어난 치자열매들.
춥디추운 겨울 잘 보냈다 싶었더니, 왠걸....
새들이 오며가며 조금씩 열매 씨앗 공양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절집 대중들이 눈 찜질 한다고 죄다 뜯어가더니,
그래도 새밥으로 몇 개 남겨는 놓았네요.
모과도 매화도 철쭉도...
가지마다 붉은 기운 '봉긋봉긋' 올라오니ㅡ
참으로 "(봄이) 왔구나 " 싶습니다.
당장 내일 雪이 내린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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