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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주먹밥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10.02.28|조회수35 목록 댓글 1

 

 

한참 바쁘게 공양간 일 하고 있는 중에...

문 열고 쑥- 들어선 분이 계셨으니,

대강의 송처사님.

오늘이 대보름이라 동강면 '대동제'로 바쁘실텐데..

반가운 마음에 "어떻게 오셨어요~?" 여쭈니.

작은 얼음과자 상자 내미시며 하시는 말씀이,

마을 보살님들이 주먹밥 만들었는데,

몇 개 갖고 왔다 하신다.

" ~ "

풍물패 옷을 입으신것으로 보아

한참 준비중이셨던 것 같은데...

주먹밥 전해주러 올라오셨다는 말씀이.

참으로 따뜻하고 감사해서.

 

찰밥에 간간이 팥알갱이  섞인 주먹밥은,

김밥 말듯이 길게 만들어진 모습이었다.

한 입 덥썩 베어물었더니,

찹쌀의 찰진 느낌이 따뜻하게 전해지는 것이...

군데군데 찢어진지며 눅눅해진 김이지만,

오히려 그 모양이 더 정감있고 재밌어서...

먹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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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主人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8 처음엔 '주먹밥'이라고 하셔서, 정말로 둥근 주먹 모양인 줄 알았는데...저렇게도 만드는구나...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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