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반게시판

초파일 연등 완성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10.04.23|조회수38 목록 댓글 1

4월 22일 목요일-

날은 흐렸어도 간간히 해도 비치고 한 날.

마암-부락에서 다섯 분

상남-부락에서 여섯 분

평촌에서 두 분

이렇게 열 세 분이나! 연등만드시러 아침 일찍 올라오셨습니다.

 

풀칠만 하시는 보살님

분홍꽃잎만 붙이시는 보살님

솜씨가 좋다고 초록잎사귀만 붙이도록 특별 담당 맡으신 보살님...

 

 

우리 보살님들- 맛난 공양을 무엇으로 해드릴까나....고심한끝에,

전날 아침에 스님과 보살님들이 봉두산에서 끊으신 머위대-

소금.간장에 들깨가루도 지글지글 끓여서 부드럽게 만든 머위대 나물과

취나물 보드랍게 삶아서 간장과 들깨가루로 무치고-

김치, 김가루로 곁들여서 비빔밥 공양 완성.

 

'어째 이리 맛나요~?'하시며

맛있게 잡수시는 보살님들.

 

점심공양 후 뜨끈한 황토방에서 잠시 쉬셨다가-

다시 법당으로 줄줄이 들어서시며 남은 연등을 만드시고.

사진 가운데 앉아계신 보살님은 상남의 노보살님으로

이날 오셨던 분들 중에서 제일 老보살님이셨어요.

 

연등만 꽃분홍빛이 아니고

보살님들의 손가락도

얼굴빛도

화사한 빛 감돌지요?

 

마암의 연동댁 보살님.

작년에는 보살님께서 초파일 비빔밥에 들어가는 취를 마련해 주셨는데-

올해도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색색의 연등은 가족축원등..소원성취등...이고요,

흰 연등은 영가(靈駕)연등 입니다.

 

우리 보살님들 얼굴 한 번 봐주세요.

오늘 이분들 덕택에-

올 초파일 연등 작업은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긴긴 작업 끝에 비로소 불 밝히게 된 연등.

 

우리들 마음마음에 자비의 등..지혜의 등..진리의 등..

하나씩 燈 밝히었으면 합니다.()

 

성불하십시요ㅡㅡ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濫田 | 작성시간 10.04.28 지극한 정성으로 연등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성불하십시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