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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불교 기초 교리 강좌 1 (2010. 5. 8. 토. 맑음)

작성자나무향기|작성시간10.07.11|조회수33 목록 댓글 2

스님의 불교 기초 교리 강좌 1 (2010. 5. 8. 토. 맑음)

 

  제석사 스님께서 불교 기초 교리 강좌를 시작한 날이다.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고평수 선생님의 사회로 <천수경> 낭송을 한 뒤 삼귀의를 합창하며 부처님게 절하고 나서, 청법가를 부르고, 입정 후에 스님의 설법을 들었다.

 

  아래 내용은 스님의 설법을 요약한 것이다.

 "타종교에 비해 이 지역의 불교 강좌를 가르치는 곳이 없습니다. 8만 대장경 등 좋은 경전이 많은데도 공부하는 이도 없다. 그래서 불교 기초 교리 강좌를 시작한 것입니다.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비폭력저항운동가인 간디는 말했습니다. '기독교가 접시에 담긴 물이라면, 불교는 무한대의 바닷물과 같다.' 그리고 역사학자인 영국의 토인비도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건은 불교가 서구 사회에 전파된 것이다.'.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아인슈타인도 "과학은 눈에 보이는 것만 증명하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다. 과학이 전부일 수는 없다. 과학이 없는 종교는 눈뜬 봉사와 같고,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다. 가장 과학적 종교는 불교다.' 분자생물학자인 프랑스의 마티유는 기독교인이었는데 심신의 안락을 얻을 수 없어 늘 허탈해하다가, 불교를 만나면서 심신의 안락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달라이 라마를 만나서 불교에 귀의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서구의 많은 석학들이 불교를 예찬하고 있음에도 정작 한국에서는 불교를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지금 한국 불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토인비는 '불교는 나와 너를 살리는 평화의 종교요, 생태 환경을 살리는 종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절'의 의미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인사 : 상대에게 지극 정성으로 절을 많이 하면 마음이 통하고 이해하게 된다.  '만나서 보고 이해하다'라는 뜻이다.  

2. 진리 깨닫게 하는 수행 장소 : 절을 통해 수행하고 참선하는 도량이다.

3. 불, 법, 승에 예경과 존경을 표현하는 방법 : 절을 통해 불,법,승에 존경을 표현하면서 나를 알게 되고 진리를 깨닫게 된다.

4. 나를 낮추는 것이다 : 상대 앞에서 나를 낮추는 것. 상대방과 나는 둘이 아니고 하나다. 상대를 위해 절을 많이 하면 상대방의 복을 지을 뿐 아니라  내 업장이 없어진다.

 

  절 공덕을 쌓으면 남들로부터 신뢰와 호감을 받고, 자신을 낮추고 거짓없이 하심하기 때문에 스스로 두려움이 없어지며 불보살의 보호를 받습니다. 스스로도 훌륭한 위엄을 갖게 되고 죽어서는 극락 세계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절을 많이 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여 서로 소통하게 되고, 혈액 순환이 잘돼 얼굴색이 좋아지고 건강해집니다.

 

  절은 불, 법, 승 삼보께 귀의한다는 뜻으로 3번 5체투지의 자세로 절을 합니다. 이것은 완전히 '나'를 낮추고 비운다는 겸손의 의미입니다. 그럼으로써 내 삶이 무엇인지, 난 누구인지, 진리는 어떻게 깨닫는지 알고자 합니다. 절하는 방법은 먼저 가슴 앞에서 합장을 하고 반배를 합니다. 그런 다음 무릎을 꿇고 양손바닥을 무릎 옆에 두고 이마를 땅에 닿게 한 다음 양손바닥을 귀 옆에쯤에서 뒤집어 하늘로 보였다가 다시 바닥에 내려놓고 나서 허리를 세우며 두 손을 가슴에 합장한 채 일어납니다. 날숨과 함께 엎드렸다가 들숨과 함께 일어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손바닥을 위로 펴 보인 다음 '고두레'라 해서 다시 한 번 더 엎드린 채 턱 아래에서 양손을 합장한 다음 일어납니다.  

 

  다음으로는 3보 종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나라 절에는 불, 법, 승과 관련하여 3보종찰이 있습니다.

  먼저 불보 종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둔 양산 통도사가 있습니다. 사리란 인도 범어로 '유골'이란 뜻으로 오랫동안 수행을 하면 태워도 태워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지고 영롱한 빛이 납니다. 그러나 이런 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상을 세우지 않고, 대신 사리탑을 세워 으뜸사리를 모십니다.  

  다음 법보 종찰로 합천 해인사가 있습니다. 인쇄술이 발전하기 이전의 불경은 아주 귀한 보물입니다. 절마다 경판고가 있어서 경, 논, 율장 등 불경을 목판에 새겨 인쇄해서 경전을 만들었는데, 특히 해인사는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 팔만대장경을 모셔두고 있습니다. 고려 초 몽고 침입을 막기 위해 '고려 대장경'을 만들었고, 2차로 '팔만 대장경'을 만들어 해인사에 보관하고 있는데, 가장 오류가 적어 세계적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승보 종찰로 16국사를 배출한 순천 송광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려 때 나옹화상이 계셨으며, 조선 때는 무학대사가 계셨습니다. 지금도 수백명의 스님들이 이곳에서 진리를 논하며 경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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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배운 핵심 **

1. 절 의미

-나를 낮춤으로써 자연의 진리와 도를 깨닫는 것이다.

-남에게 인사를 하듯이, 불, 법, 승께 존경의 의미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수행 장소로서 절이다.

 

2. 삼보 종찰

- 불보 종찰 : 양산 통도사 - 부처님 진신사리 모셔둠.부처님상 대신 사리탑 모심

-법보 종찰 : 합천 해인사 - 팔만 대장경 보관함

-승보 종찰 : 순천 송광사 16국사를 배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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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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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석관일 | 작성시간 10.07.13 희망찬 출발....박수...짝
  • 작성자主人公 | 작성시간 10.07.13 이로써...삶의 든든한 디딤돌 하나-,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홀로만 딛고 마는 돌이 아닌, '함께 오를 수 있는 디딤돌 놓는 이'가 되고싶습니다. 감사의 박수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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