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 잘 지내셨는지요
곡성사는 한명철입니다
지난 여름 저는 죽을 듯이 바쁘게 지냈답니다
멜론 때문이지요
곡성멜론 유명한 거 아시죠??
멜론을 생산하는 농민들을 위한 눈물나는 노력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렸지요
아침 6시에 눈 뜨자마자 밤 열두시가지 1분을 아끼며 달려야만 했지요
토요일 하루 멜론 선별장이 쉴 때 그 동안 못했던 문서작업들을 처리하고
10주 연속 일요일까지 작업을 했으니
따로 글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바빴지만 이번 여름처럼 바쁘고 빡쎄고 치열하게 움직인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정말 1분이 아깝고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기법회도 한 번 못 찾아뵙고 멜론 맛 좀 보시라고 선물도 못하고
이거 원 사람노릇 못하고 사네요
하지만 나에겐 농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근데 겨울이라는 것!!!!!!!!!!!!!!!
아직 남은 시간이 깁니다
추석이 지나면 딸기 정식들어가야 되니 농사에 쉼이란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중용에 '不誠無物 至誠無息'이란 구절이 있습니다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습니다
농민들의 정성과 손은 쉼이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농민들을 사랑하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