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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12.03.18|조회수31 목록 댓글 1

방에다가 큰 다탁을 들여놓았습니다.(작년에...)

다탁이 놓인 벽에다가는 옛 사진들을 붙여놓았습니다.

철따라 사진들은 바뀌고 있는데,

요즈음은 제석사 토방마루 앞에 있던 매화가 사진속에서 그 향기를 뿜고 있습니다.

 

차를 마시고 있으면, 매화 향기 흘러 들고

책을 읽다보면, 매화 꽃잎이 바람에 날려 글자를 가리운듯.

 

...

문득, 만해 한용운 스님의 詩 생각납니다.

 

    따슨 빛 등에 지고 유마경 읽노란지

   

    가벼웁게 나는 꽃잎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 읽어 무삼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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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니디아 | 작성시간 12.03.18 꽃 밑 글자 읽어 무삼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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